2017년 노르웨이의 지폐가 새로운 모습으로 발행될 것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은 바다를 주제로, 신권 지폐 디자인의 예술적 기초가 될 디자인 모티프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공모전의 심사위원은 5인의 전문가와 노르웨이 중앙은행 인사 1인으로 구성되었고, 8개 팀이 공모에 초청받았다.
심사 결과 선택된 작품은 엔조 핑에르의 파급 효과(Ripple Effects), 메트릭 시스템(The Metrics System)과 테리에 퇸네센(Terje Tønnessen)의 노르웨이의 살아 숨 쉬는 공간(Norwegian Living Space) 이었다. 그중 엔조 핑에르의 디자인이 공모전 우승작으로 선정되었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으로 주제를 놀라운 방식으로 소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향후 신권 지폐의 기초가 될 두 개의 디자인은 메트릭 시스템과 테리에 퇸네센과 스뇌헤타(Snøhetta)의 것으로 결정되었다. 공모전 우승작 대신 스뇌헤타(Snohetta)의 픽셀 디자인(Pixel Design)이 채택된 것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지폐의 앞면에 메트릭 시스템과 테리에 퇸네센의 디자인을, 지폐의 뒷면에는 스뇌헤타의 경계의 미(Beauty of Boundaries)를 적용하기로 하였다.
엔조 핑에르(Enzo Finger)의 파급 효과
메트릭 시스템(The Metrics System)과 테리에 퇸네센(Terje Tønnessen)의 노르웨이의 살아 숨 쉬는 공간
스뇌헤타(Snohetta)의 경계의 미
메트릭 시스템의 앞면은 지폐에 필요한 보안 요소를 담기에 상당히 적합하며, 개방적이고 밝으며 북유럽의 전형적인 표현을 보여준다. 한편 스뇌헤타의 뒷면 픽셀 디자인은 지폐에 전통적 표현 양식과 현대적 표현 양식 모두를 제공한다는 평가이다. 본래 스뇌헤타의 제안 역시 앞면과 뒷면의 대조를 지닌 디자인이었다. 대조를 이끌어낸 일등 공신은 역시 픽셀이었다. 부드러움과 단단함 또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날 때, 역동이 생겨난다. 스뇌헤타는 이 과감한 지폐 디자인이 우리 시대의 시각 언어인 픽셀을, 더불어 해안과 수평선 등 경계의 풍경을 그려내는 모자이크를 상징한다고 이야기한다.
스뇌헤타의 이 과감한 대조를 선택한 것은 노르웨이 중앙은행이다. 은행 측은 이 두 가지 모티프를 바탕으로 지폐 디자인의 심화 개발에 돌입했다. 사람과 기계 모두를 아우르는 보안 장치를 담아내야 하므로, 최종 신권 지폐의 모습은 현재 선택된 제안과는 다른 모습이 될 수도 있다. 한편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번 지폐 공모전 참가작을 선보이는 노르웨이의 신권 지폐 시리즈 바다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공모전 참가작 카탈로그는 이곳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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