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정리하세요. 모든 자료를 어떤 기기에서도 보관하고 정리하고 작업할 수 있게 해주는 에버노트(Evernote)는 생산성 분야의 손꼽히는 앱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에버노트가 책상의 정리정돈까지 도우려 한다. 에버노트와 가구 디자이너 에릭 파이퍼(Eric Pfeiffer)의 파이퍼 콜렉션이 출시되었다.
첫 번째 콜렉션인 탁상 용기(Desktop Vessels)는 이름처럼 연필꽂이와 수납용 트레이, 태블릿 스탠드 등 수납 위주의 소품들로 이뤄져 있다. 월넛 목재와 플라스틱이 어우러져 대조의 묘미를 보여준다. 연필 꽂이용 컵에 세로로 홈을 내어 휴대폰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영리함도 눈길을 끈다.
두 번째 콜렉션인 파이퍼 콜렉션이 출시되었다. 이번에는 오로지 목재만을 이용한 제품들로, 모니터와 노트북, 태블릿의 받침대로 이루어져 있다. 물결치듯 구부러진 나무가 기기의 받침대 역할과 간이 수납함의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며, 에릭 파이퍼를 대표하는 곡목(Bentwood) 디자인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에릭 파이퍼는 디지털 세계와 아날로그 세계에 가교를 놓는다는 것을 탐색하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러한 연결이 에버노트의 첫 시도는 아니어서, 이미 몰스킨(Molskine)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여기에 스마트 펜 라이브스크라이브(Livescribe)가 더해져, 아날로그 노트와 디지털 노트의 매끄러운 연계마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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