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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나이키 에어플레인(Nike Airplane) 시스템 디자인

chocohuh 2014. 10. 8. 09:18

운동선수의 경기를 위한 장거리 이동은 몸에 큰 부담이 된다. 몸의 상태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키(Nike)와 시애틀에 기반을 둔 디자인 컨설팅(Consulting) 회사 티그(Teague)는 비행 후 운동선수의 몸과 마음에서 찾아오는 경기 능력의 저하를 일으키는 요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비행기의 시스템 디자인을 하게 되었다.

 

 

선수들은 탑승하는 대로 경기 후 자신의 생리학적 상태에 대한 정보를 받는다.

 

구단주는 좋은 선수를 유치하기 위해, 또 그 선수가 해낼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돕기 위해 엄청난 금액을 선수의 연봉과 시설투자에 쏟는다. 많은 스포츠팬들이 알고 있듯이, 홈경기의 이점은 중요하다. 하지만 원정경기로 인한 불리함이 경기 결과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 실린 니킬 스와미나탄(Nikhil Swaminathan)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팀이 3개의 표준시간대를 이동하면 그 경기의 60%는 지게 되어 있다고 한다.

 

2002년 독일의 연구로는 비행 후에는 운동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동한 표준시간대 숫자만큼의 일수 동안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미국 동부 뉴욕에서 서부 로스앤젤레스로 원정경기를 갔다면, 3개의 시간대가 바뀌었으므로 몸 상태를 회복하려면 최소한 3일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 일정은 그렇게 여유롭게 정해지지 않는다. 이런 사실을 고려했을 때, 홈경기의 이점을 극대화시키기보다는 원정경기에서의 불리함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경기 결과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운동선수마다 고유한 영양 요구에 대응하는 식사 계획은 셀프서비스 영양 존(Nutrition Zone)에서 기다리고 있다. 훈련 스태프들은 선체의 센서로부터 모인 데이터를 사용해 선수 개개인의 훈련 식이 요법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낸다.

 

프로 스포츠 팀은 일반석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클래스조차 상업 항공기는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공간이 여유롭고 최적화된 직원들이 탑승한 전용기를 주로 이용한다. 그래서 나이키와 티그가 협력하여 스포츠 팀을 위해 최적화된 항공기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그것은 운동선수들이 갖는 독특한 요구와 장거리 비행에서 운동선수가 맞닥뜨리는 상황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다. 티그는 항공 관련 디자인 컨설팅의 리더로서 프로젝트 성공의 열쇠는 운동 기록에 관한 전문가와 동반관계를 맺는 것이 시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이키 디자인팀과 협력을 하게 되었다. 운동선수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팀 주치의와 코치, 운영 요원 그리고 수면 전문가와 수차례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나이키의 디자이너와 훈련전문가에게 티그가 운동선수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를 확인받았다.

 

 

선수가 경기 중에 착용하고 있었던 신발, 옷과 액세서리를 통해 수집된 경기 성과정보는 좌석 앞의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으로 이전 경기를 파악하고 앞으로 경기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이전 경기에서 얻은 피로와 부상에 대한 물리적인 치료 등 모든 것이 이동 중인 비행기 안에서 다 이루어지기 때문에 팀은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여유 있게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가 있다.

 

이 비행기의 포인트는 비행기 선실의 공간을 가능한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 있다. 그것은 보통의 비행기보다 더 적은 수의 좌석으로 넓은 개인 공간을 확보하며 다른 맞춤형 기능이 더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운동선수, 코치, 지원 스태프들 각자의 역할에 따른 동선을 고려한 영역의 배치와 디자인이 이루어졌고, 발소리, 소음, 빛의 방해, 온도 조절기, 사생활 보호, 친목활동 등 운동선수의 상태에 관련된 거의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디자인되었다.

 

 

시트는 자신의 등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선수들은 재활치료가 끝나면 좌석을 180도로 완전하게 펴서 잠을 잘 수가 있다. 좌석이 완전히 젖혀지면 사생활 보호용 캐노피 안으로 머리가 들어가게 된다. 이 좌석은 7피트(213센티미터) 신장을 가진 사람까지 지원할 수 있다.

 

티그는 보통의 전세기와 차별화되는 나이키 비행기의 혁신을 네 가지 영역에서 강조하였다.

 

1. 회복: 몸과 마음에서 오는 항공여행의 부정적인 영향을 동등하게 한다. 40,000피트 높이의 비행기 훈련공간에서 신체 상태를 측정하고, 부상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2. 순환: 최적의 순환을 보장하고 치유를 촉진하는 장비의 개발을 한다.

3. 수면: 개인을 위한 이상적인 수면 상태와 다음 경기를 위한 신체적 준비상태를 최대한으로 하는 팀 전체의 수면전략을 설계한다.

4. 생각: 심적인 활동을 위해 경기 전이나 후에 동영상 리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생체측정 테스트도 기내에서 가능하다. 마사지, 정맥주사, 냉온 찜질과 전기 자극치료도 받을 수 있다.

 

 

비행기의 하부에 마련된 라운지는 경기 후에 잠을 자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 선수들이 이야기하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티그는 1926년 설립 이후 보잉 777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수많은 특수 비행기를 위한 맞춤 설계를 진행하였지만, 마사지 시술실이 있는 비행기 디자인은 처음이라고 밝힌다.

 

 

운동선수는 얼음을 사용할 수 있으며 비행기의 시스템과 직접 연결된 압박소매를 착용할 수 있다. 모든 좌석은 각각의 다리 높이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첨단기술이 적용된 소변기는 수분 정도를 측정해서 선수가 탈수상태가 되지 않도록 알려준다.

 

http://www.teague.com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