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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윈저 디파트먼트(Windsor Department) 가구 디자인 프로젝트

chocohuh 2014. 10. 8. 12:00

가구 디자인으로 유명한 일본의 디자이너 세 팀이 모여 윈저 체어(Windsor Chair)라는 의자 형식에 대해 탐구하고 그 연구 결과를 통해 다음 세대의 디자인으로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윈저 디파트먼트(Windsor Department)라는 이름의 가구 디자인 프로젝트를 2011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가구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의 프로젝트를 전개 중인 타이지 후지모리(Taiji Fujimori), 밀라노를 거점으로 가구 및 의료기구 등 다수의 프로덕트 디자인을 진행해 오고 있는 쿄코 이노다(Kyoko Inoda) + 닐스 스바이에(Nils Sveje), 디자인은 목적이 아닌 미래를 만들어 가는 수단을 모토로 프로덕트 디자인을 시작해 그래픽, 공간 디자인으로 그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드릴 디자인(Drill Design)의 하야시 유스케(Hayashi Yusuke)와 야스니시 요코(Yasunishi Yoko)가 바로 그들이다.

 

 

 

 

17세기 후반 영국 윈저(Windsor) 지방에서 서민들의 손으로 태어난 윈저 체어는 스핀돌이라고 불리는 가늘고 긴 막대로 구성된 높은 등받이와 바깥쪽으로 뻗은 다리가 특징이다. 윈저 디파트먼트(Windsor Department)의 멤버 타이지 후지모리는 목가적인 분위기와 동시에 치밀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이라는 상반되는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이 윈저 체어의 가장 큰 매력이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한다. 도쿄 니시아자부(Nishiazabu)의 갤러리 르 베인(Le Vain)에서 개최된 그들의 세 번째 연구발표회 윈저 디파트먼트 03에서는 각 팀의 2014년도 신작 세 점과 함께 지난 3년간 발표된 윈저 체어 10점이 그동안의 연구 및 디자인 프로세스와 함께 전시되었다.

 

 

 

쿠퍼(Cooper), 타이지 후지모리(Taiji Fujimori), W410 × D470 × H775(SH435), 화이트 애쉬

 

 

 

타이지 후지모리(Taiji Fujimori)가 선보인 쿠퍼(Cooper)는 두꺼운 좌면에 등받이 스핀돌과 의자 다리가 연결되어 있는 윈저 체어의 기본 구조에 대해 재고하고 최소한의 구조재로 완성하는 윈저 체어를 컨셉으로 디자인을 진행한 결과이다. 최소한의 구조로 윈저 체어만의 분위기를 최대한으로 끌어냈다.

 

 

 

 

만타 레이(Manta Ray), 이노다+스바이에 (Inoda+Sveje), W554 × D750 × H772 (SH350), 애쉬

 

 

뉴 필로우 백 윈저(New Pillow Back Windsor), 이노다+스바이에 (Inoda+Sveje), W630 × D703 × H960, 애쉬 월넛 가죽

 

 

 

 

쿄코 이노다(Kyoko Inoda)와 닐스 스바이에(Nils Sveje)는 반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데크 체어(Deck Chair) 만타 레이(Manta Ray)와 지난해 발표한 필로우 백 윈저(Pillow Back Windsor)2014년 리뉴얼 디자인을 완성했다. 만타 레이는 좌면의 두께를 최대한 얇게 제작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실루엣에 경쾌함을 더했다. 뉴 필로우 백 윈저(New Pillow Back Windsor)는 지난해에 발표한 디자인을 미야자키(Miyazaki) 의자 제작소의 협력으로 제품화를 진행한 결과다. 사파리 체어(Safari Chair)라는 전작의 컨셉보다 조립과 해체가 간편한 의자에 중점을 두고 리뉴얼이 진행되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물론 구조적으로도 더욱 튼튼해졌다.

 

 

 

옵셋(Offset), 하야시 유스케(Hayashi Yusuke), 야스니시 요코(Yasunishi Yoko), W420 × D475 × H810(SH430), 애쉬

 

 

 

드릴 디자인(Drill Design)의 하야시 유스케(Hayashi Yusuke)와 야스니시 요코(Yasunishi Yoko)는 심플한 구성을 통해 가볍고 쌓아올릴 수 있는 암체어(Armchairs) 옵셋(Offset)을 제작했다. 서로 색이 다른 두 개의 프레임이 서로를 지지하며 강도를 만들어낸다. 정원과 직선만으로 편안함과 오리지널리티를 동시에 뽑아내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다.

 

 

제작이 시작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윈저 체어다. 3백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가 윈저 체어를 통해 영감을 받고 새로운 윈저 체어를 제안하기도 한다. 어떤 대상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 나가는 과정은 비단 윈저 체어 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다양한 영역에서 보다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디자이너를 통해 형태로서 완성된 연구 결과는 전통을 지켜가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윈저 디파트먼트의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http://www.windsordepartment.com

http://www.taiji-fujimori.com/en

http://www.inodasveje.com

http://www.drill-design.com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