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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하이 라인 파크(High Line Park)의 레일 야드(Rail Yards)

chocohuh 2014. 10. 6. 18:00

뉴욕의 하이 라인 파크(High Line Park)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구간 레일 야드(Rail Yards) 지역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2009년 제1구간 개장을 시작으로 2011년 제2구간 개장을 거쳐, 2014년 최북단 구간의 공원화 사업을 마치고 마침내 방문객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공원의 건축 및 경관 디자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James Corner Field Operations)과 딜러 스코피디오 + 렌프로(Diller Scofidio + Renfro) 그리고 네덜란드의 원예가 피에 우돌프(Piet Oudolf)가 함께 맡았다.

 

 

 

 

이번에 문을 연 3구간은 남북으로는 웨스트 30번가와 웨스트 34번가 사이, 동서로는 10번로와 12번로 사이에 걸쳐 있다. 오목하게 내려 앉힌(Sunken)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설계되었다. 허드슨강을 내려다보는 높임 보도(Elevated Catwalk)와 같은 요소들이 길에 새롭게 더해졌다.

 

 

 

 

이 라인 파크 노선의 1/3에 해당하는 레일 야드 구간은 하이 라인 파크를 대표하는 길 중 하나이다. 허드슨강은 물론 미드타운의 스카이라인이 넓게 펼쳐진 전망을 지녔다. 제임스 코너 필드 오프레이션은 하이 라인 파크의 기존 정체성과 성공을 이어가는 한편, 21세기 신 허드슨 야드 개발이라는 여건에 부응하는 남다른 방식을 찾는 것이 과제였다고 한다.

 

 

 

 

새로이 마련된 공간 가운데는 30번가 그로브(Grove)도 있다. 평화로운 모임 장소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피크닉 공간과 가구 요소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바닥의 콘크리트 널판이 솟아 오른 듯한 벤치 디자인은 하이 라인 파크 전 구간에 공통된 주제이기도 하다. 한편 아이들의 놀이공간인 퍼싱 스퀘어 빔은 실리콘으로 코팅하였고, 11번로 브릿지는 노면보다 조금 더 들어 올려 전망대 역할을 하도록 설계하였다.

 

 

 

 

공원의 북쪽 끝으로 나아가면 단순한 모습의 길이 풀꽃을 따라 이어진다. 1980년대 철로가 폐선 된 이래 자연스럽게 자라난 야생식물들이다. 더불어 아르헨티나의 미술가 아드리안 빌라르 로하스(Adrian Vilars Rojas)의 장소 특정적 작품이 설치되었다. 이름하여 진화의 신(Evolution of God)이 작품의 컨셉이. 하이 라인의 3구간은 지난 21일 일반에 첫 공개되었다. 약간의 즐거움도 남아 있다. 조만간 풀꽃과 조화를 이룬 원형극장이 10번로와 웨스트 30번가의 교차 지점에 들어설 계획이다. 극장의 완공은 2년 후로 예정되어 있다.

 

http://www.thehighline.org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