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새 학년 새 학기가 3월이 아닌 9월에 시작된다. 독일 또한 마찬가지이다. 뮌헨의 갤러리 한드베르크(Galerie Handwerk)라는 공예 갤러리에서 새 학기가 시작하는 이때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려 소개하려 한다. 핸드메이드 공예품 전시회 The Small World, Designed For Children이라는 주제로 전시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은 주로 산업 및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전시회는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의 디자이너들이 가구, 놀이터 기구, 장난감, 자전거 등 아이들이 탈 것과 식기 도구, 액세서리, 이불과 수건, 악기, 유아세례 및 성찬용 선물 등 다양한 분야의 40여개 작품이 선보였다.
전시회 출품작들의 공통적인 주제는 개별적(Individual)이면서, 아이들에게 친근(Child Friendly)하고, 기능적인 디자인(Functional Design)을 하되, 결과물이 아이들에게 참신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으로 맞추어졌다.
공예 디자인 특유의 장인정신을 반영하여 고급 재질을 사용했지만, 아이들을 위한 것이므로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놀면서, 쉽게 고장 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견고한 구성이 중요했다.
특히 교회나 성당에서의 유아세례가 보편화된 유럽 국가문화의 특성상 우리나라의 백일, 돌잔치의 선물처럼 유아 세례식 선물용품도 그 종류나 다양성에서 주목할 만했다. 유아수저, 컵, 그릇, 액세서리 등은 뮌헨의 금속 공예가들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작품들로 선보였다. 전시에 출품된 모든 작품은 여타 그림이나 조각품처럼 하나하나 작가의 정보와 작품명이 표시되어 있으며 예술작품을 판매하듯 판매될 때마다 작품 옆에 빨간 스티커를 붙여 표시를 해두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장난감 가게나 유아용품 판매점에서 대량생산된 물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하나 아니면 몇 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공예품을 구입하고 사용한다면 나름 특별한 의미가 생길 것이다.
http://www.hwk-muenchen.de/artikel/die-kleine-welt-fuer-kinder-gestaltet-74,0,68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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