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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월 스페이스(Wall Space) 수납용품 디자인

chocohuh 2014. 9. 15. 09:36

실내 벽면을 활용해 바로 손닿는 곳에 메모지를 간수하거나 주방용 칼을 보관하는 것은 물론, 그밖에 온갖 자질구레한 물건들도 수납할 수 있다.

 

 

 

벽면을 활용한 수납 방식 중 하나는 바로 페그보드(Pegboard), 구리 냄비가 줄줄이 걸려 있는 줄리아 차일드(Julia Child)의 주방용 페그보드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휴먼 크래프티드(Human Crafted)의 페그보드는 일반적인 이 수납 방식에 기능성과 장식성을 가미한 것이다. 보드 몸체는 CNC 공정을 이용해 호두나무 목판으로 만들었으며, 나일론 소재의 고리와 걸이는 3D 프린팅으로 제작하였다. 여기에 1.5m 길이의 고무끈을 더해, 또 하나의 수납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NL 아키텍츠(NL Architects)가 디자인한 드로흐(Droog)의 스트랩(Strap)은 친숙한 물건을 새롭게 활용한 또 다른 예로, 자전거 뒷자리에 짐을 실을 때 쓰이는 줄을 이용한 수납용품이다. 실리콘 고무로 만든 이 줄을 이용해 전화기, 열쇠, 리모컨, , 공구 등을 걸어 놓을 수 있다. 모든 물건이 눈에 보이는 곳에 있어야 일에 능률이 오르고 직성이 풀리는 사용자들에게 제격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 어수선해 보일 수도 있겠다.

 

 

폴리에스테르 라텍스 밴드(Polyester Latex Bands)를 이용한 나오루프 로프트(NaoLoop Loft) 역시 스트랩과 동일한 방식의 수납용품이지만, 레이저 컷 공법의 스테인리스 강판이나 파우더 코팅 강판에 밴드를 고정시켜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강판이 시각적인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벽이 더러워지거나 손상되는 것도 막아준다.

 

 

조시 오웬(Josh Owen)이 디자인한 콘텍스튀어(Kontextür)의 행잉 라인(Hanging Line)은 실리콘 줄 하나가 전부인 수납용품이다. 물건을 줄에 널거나 고리에 걸어 두는 방식이다. 원래는 욕실용으로 디자인한 것이지만, 다른 공간에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스트랩이나 나오루프 로프트에 비하면 수납할 수 있는 물건에 제한이 있겠지만, 일반적인 수건걸이보다 훨씬 쓸모 있는 수납용품임에는 분명하다.

 

 

벽면을 활용한 수납용품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도로시 베커(Dorothee Becker)가 디자인한 비트라(Vitra)의 우텐실로(Utensilo)이다. 1969년에 첫선을 보였으며, 이듬해인 1970년에는 더 작은 버전도 출시된 제품이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수납 통에 몇 개의 고리까지 갖춰져 있는 우텐실로는 갖가지 물건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수납해 놓은 물건을 찾기도 쉽다.

 

 

노트 디자인 스튜디오(Note Design Studio)가 디자인한 셀레티(Seletti)의 교외(Suburbia)는 한눈에 보기에도 우텐실로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교외 주거지의 모습을 연상시키게끔 외형에 변화를 주었으며, 플라스틱이 아니라 목재로 만들었다는 것 역시 다른 점이다. 하지만 정리정돈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선반과 코르크판을 더해 수납 방식을 다양화한 점이다.

 

 

올리13(Oli13)의 루이스 수납장(Luis Organizer)MDF로 제작하였으며, 수납 칸의 수가 상대적으로 더 적은 대신 공간은 넓어 책이나 노트 같은 것을 꽂아두기에 좋다. 하지만 볼펜처럼 작은 물건을 넣어 두었다가는 잃어버리기 십상일 듯하다.

 

 

(Boon)의 스태시(Stash)는 책상 위에 두거나 벽에 부착해 융통성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수납용품이다. 허브스트 프로덕트(Herbst Produkt)가 디자인한 벌집 모양의 수납용품 하이브(HYVE)와 유사한 제품이다. 아이들이 쓰는 잡동사니를 정리하기 쉽게 디자인한 제품이지만, 다른 용도로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제품들에는 모두 한 가지 한계가 있다. 이미 정해져 있는 구성 방식을 따라야 할 뿐, 수납 용기의 개수나 크기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소개할 다양한 벽걸이형 포켓들은 자기만의 구성을 원하는 사람들이나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해 약간의 수납 도구만 필요한 사용자들을 위해 낱개 형태로 디자인한 제품이다. CB2의 벽걸이형 포켓은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벽에 고정시키는 쇠붙이가 눈에 보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기능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제품이다.

 

 

앰퍼샌드(Ampersand)의 벽걸이형 포켓은 재생 판지로 만들었으며, 도배용 접착제나 루핑 못(Roofing Nail)으로 벽에 부착하면 된다. 펼쳐진 상태로 배송되지만, 홈이 나 있어 조립이 용이하며 앞뒤 구분 없이 뒤집어 조립해도 무방하다.

 

 

얼비오(Urbio)도 자사의 실내용 수직 정원 시스템(Indoor Vertical Gardening System)을 원예 이상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듯하다. 벽면 부착 형 타일에 네 가지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용기를 자석으로 고정시켜 다양하게 배치하면 얼비오의 이 시스템은 최적의 수납용품이 된다. 돈을 아끼고 싶은 알뜰한 소비자라면 두 종류의 세트 중 하나만 구입해도 좋다.

 

 

시몬 레갈(Simon Legald)이 디자인한 노만 코펜하겐(Normann Copenhagen)의 폴리프로필렌 포켓(Polypropylene Pocket)’은 네 가지 크기와 여섯 가지 색상을 구비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수납용품이다. 시몬 레갈은 크기가 다양해 사용자 개인의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슬라이드형 브래킷으로 벽면에 감쪽같이 고정시킬 수 있으며, 식기 세척기 안에 두고 쓸 수도 있으니 이래저래 쓸모가 많은 제품이다.

 

http://www.core77.com/blog/consumer_product/making_the_most_of_wall_space_part_2_27507.asp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