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츠가타케(Yatsugatake) 산기슭의 경사진 산 능선 위에 위치한 이 하우스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도 아주 멋진 전망을 갖춘 곳에 지어졌다. 야츠가타케는 나가노(Nagano) 현에 있는 해발 2.899m의 산으로 일본의 100대 명산중의 하나이다. 이곳으로부터 직선거리로 30여 킬로미터 떨어진 다테시나에 거주하고 있는 건축주는 그림 같은 풍경에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집을 짓기 위한 이상적인 부지를 찾기 위해 여러 해를 보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이러한 멋진 풍경을 담으려는 건축주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었다. 키도사키 아키텍츠 스튜디오(Kidosaki Architects Studio)를 운영하는 건축 디자이너 히로타카 키도사키(Hirotaka Kidosaki)는 광활하게 펼쳐진 이 풍경을 최대한 담을 수 있는 곳에 집을 배치하기로 결정하고, 집의 절반을 공중으로 내밀도록 하기 위해 엄청나게 큰 구조의 기둥을 도입하였다.
303제곱미터 약 92평 규모인 이 집의 절반에 가까운 이 대형 돌출 구조를 지지하기 위해, 각각 직경이 300mm인 원통형의 스틸 경사 지주 두 개가 도입되었다. 이것으로, 이 집이 장엄한 자연 환경의 가운데에 떠있게 되었다. 이 돌출된 구조 때문에, 산악 고원을 지나는 바람이 집안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어 자연과 함께 공존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준다.
복도를 지나 입구의 통로에 들어서면, 장엄하고 인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삼 면 모두 장엄한 전경이 펼쳐지는 개방형의 거실, 식당, 주방은 이곳 말고는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공간이다. 그리고 그 풍경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 된다. 높은 천정, 널찍한 나무 데크, 긴 처마와 풍광 그 느낌이 너무나 강렬해서 마치 구름 위에 떠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다른 실들도 각 실에서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되었다.
주변의 자연 환경과의 조화와 지배 사이의 적절한 균형, 그리고 긴장감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합한 재료와 다양한 구성요소들이 면밀한 검토 끝에 적용되었다. 풍광을 오롯이 즐기는 데는 이만한 집도 없을 듯하다. 전투기가 갑판 위의 활주로를 이륙하는 순간이거나, 절벽으로 잘린 철로를 벗어날 뻔한 열차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기저부 밖으로 돌출되어, 묘한 긴장감마저 느끼게 하는 주택이다.
Architects: Kidosaki Architects Studio
Location: Nagano, Nagano Prefecture, Japan
Architect In Charge: Hirotaka Kidosaki
Design Team: Yuko Sano
Area: 303.0 sqm
Structural Engineer: Toyohito Shibamura
Structure Design: Takashi Manda, Mitsuru Kobayashi
General Contractor: Niitsu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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