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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지타 메레니(Zita Merényi) 패션 디자이너

chocohuh 2014. 8. 25. 14:53

패션 디자이너 지타 메레니는 재봉을 납땜질로 대신하여 솔기라기보다는 흉터 라인(Scar Lines)을 가진 의상을 만들어냈다. 회색 네오프렌(Neoprene) 천 조각들을 바느질로 연결하는 대신 이 가소성 재료의 가장자리를 열로 녹여 붙이는 방법으로 프로보 컷(Provo Cut) 콜렉션을 위한 의상들을 제작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의 모홀리나기 대학교(Moholy Nagy University) 아트 앤 디자인과의 졸업 작품으로 선보인 이번 작품은 천을 라인대로 재단하는 대신 땜질을 이용해 흉터같이 보이는 효과를 내서 만든 코트 콜렉션이다. 그녀가 표현하고자 한 것은 인류가 지구와 자신의 몸에 남긴 장기적 또는 일시적인 흔적들, 예를 들어 상흔 문신(Scarification Tattoo) 같은 것이다. 그녀는 상이한 직물 문양들로 다양한 오버사이즈 코트들을 만들었고 그 의상에서 과장된 솔기들은 옷 전체에 걸쳐 직선으로 이어진 돌출부들을 형성하고 있다.

 

 

 

 

 

 

 

 

이 흉터 라인들은 인공적, 조형적이며 아름답고 동시에 낯선 아주 새로운 형태들을 만들어낸다. 이 코트는 납땜용 인두로 잘게 찢겨진 후 갈라진 틈의 가장자리에 밝은 색이 칠해진, 자잘한 무늬가 있는 비단 드레스 위에 입혀진다. 그녀는 직물에 상처를 입히지만 그 후에 다시 뚫린 틈에 색깔을 입혀 상처를 아물게 한다. 모든 절개는 손으로 한 것이고 과정은 고되지만 위안을 주는 작업이었다고 한다.

 

 

 

 

 

 

 

 

이 녹색 드레스에는 거의 8천 개의 잘려진 라인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작업의 흐름이 느렸고 매우 명상적이었다. 양쪽으로 휘늘어진 라인들의 수평 밴드들로 만들어졌으며, 다른 의상은 반대로 수직 밴드들로 만들어졌다. 이 두 의상은 모두 옷감 아래의 피부를 대부분 드러내 보여준다.

 

 

 

 

두 드레스의 앞부분에 이용된 대각선과 수직 문양들은 더 작은 절개선들로 이루어져있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드레스의 잎 모양 절개 무늬들은 밑단 쪽으로 내려오면서 점점 더 넓어진다. 지타 메레니는 또 대안적 제작방법으로 레이저 절단 방식을 시험했고 그 결과 더 세세한 무늬들을 만들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잠수복에 더 많이 사용되는 네오프렌(Neoprene)은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점점 더 인기 있는 재료로 떠오르고 있다. 노르웨이의 신진 디자이너인 다미엔 프레드릭센 라븐(Damien Fredriksen Ravn)은 네오프렌을 2012년 인테리어 비엔날레(Interieur Biennale)의 스탭들을 위한 기하학적 유니폼과 자신의 2013년 봄, 여름 시즌 콜렉션 의상에 이용했다.

 

 

 

또한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의 졸업생 새디 윌리엄스(Sadie Williams)의 금속성 네오프렌 의상들은 2014년 올해의 디자인상(Designs of the Year) 후보로 지명되었다.

 

 

http://www.dezeen.com/2014/07/22/zita-merenyi-provo-cut-neoprene-fashion-collection-scarred-seams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