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과 이탈리아 베니스의 스튜디오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가구 디자이너 루카 니케토의 새로운 가구 콜렉션을 소개하려 한다. 현재 덴마크 브랜드를 위해 소파 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으며, 데 라 에스파다(De La Espada)의 가구 콜렉션을 개발하고 있다. 데 라 에스파다의 제품 몇 가지는 뉴욕에서 이미 선을 보였고, 전체 콜렉션은 파리에서 2015년에 공개할 계획이다. 포스카리니(Foscarini), 카시나(Cassina), 카사마니아(Casamania), 몇몇 스칸디나비아 브랜드와도 오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엘리시아(Elysia) 라운지 체어, 데 라 에스파다(De La Espada) 콜렉션
스탠리(Stanley) 소파, 데 라 에스파다(De La Espada) 콜렉션
로렐(Laurel) 테이블, 데 라 에스파다(De La Espada) 콜렉션
루카 니케토는 단지 제품을 만들어 이익을 내기 위한 방법만이 아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괜찮은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작은 소품이건 대규모의 건축 프로젝트이건 일단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떠오르고 나면 곧바로 다른 사람들을 거기에 참여시키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들을 참여시키게 되고 그래서 금세 당신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의 작은 공동체가 생겨난다. 디자인이 일과 기회를 창출하고 또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주변에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루카 니케토는 베니스 가까이에 있는 작은 섬 무라노에서 자랐다. 그 섬은 유리 생산으로 유명하다. 어려서부터 창조적인 환경이 그에게는 일상적인 것이었다. 다행히 그림에 소질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술학교에서 유리 디자인을 공부하게 되었다. 졸업 후 유리 제품을 디자인하기 시작했지만 그것이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특별히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무라노의 유명 브랜드인 살비아티(Salviati)의 아트 디렉터를 만났고 그는 그에게 살비아티에서 디자인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는 몇 개의 꽃병을 디자인했고 그 제품들은 곧 살비아티 브랜드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3년에 작업한 오 스페이스(O-Space) 램프는 그에게 꽤 많은 돈과 처음으로 그에게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또 다른 브랜드들의 인정도 받게 되었다. 베니스의 예술학교 (Institute of Art)에서 공부했고 그 후 베니스 건축예술대학 (University Institute of Architecture of Venice)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했다.
토레이(Torei) 사이드 테이블, 카시나(Cassina)
라 디나(La Dina) 체어, 카사마니아(Casamania)
다양한 고객사의 작업장과 협력하는 것. 이것은 그가 정말로 좋아하는 부분이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보고, 수정을 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현명한 절충안에 도달하는 것. 그는 그런 점에서는 상당히 구식 디자이너인데 왜냐하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만들어가는 관계가 정말로 중요하고 그렇게 해서 최고의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과거에는 아마도 창의적 관점의 재능이 중요했겠지만 오늘날의 디자인은 다분야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때로는 사업가적인 자질도 필요하고 때로는 변호사, 때로는 경제 자문, 때로는 예술가적인 자질이 필요하다. 아주 많은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만약 그런 자질 중 한 가지라도 없다면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엄청난 재능으로는 충분치 않다. 최고의 재능을 가진 젊은 디자이너들을 여럿 만났지만 가끔 그들을 보면 사업을 운영할만한 아이디어가 결여된 것이 보인다. 언젠가는 자신이 만든 제품들을 팔아야 할 테고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대신 그 물건을 팔아줘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하는 일과 관련된 업계에 대한 개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이런 건 디자인에 대한 유럽식 개념일지도 모른다. 뉴욕 디자인 위크(Design Week)에 갔을 때 미국에서는 디자이너에 대해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미국의 디자이너 개념은 예술가적 관점과 훨씬 더 깊이 연관되어 있다. 수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을 하고 있고 그런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들이 있다. 이건 내 의견일 뿐이지만 내 생각에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방식이다. 왜냐하면 내게 있어서 디자이너라는 것은 대량 생산 개념과 관계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잠깐 동안은 제작자가 되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좋은 훈련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서 스스로를 디자이너라고 부르고 싶다면 회사들, 업계와 같이 일해야 한다. 안 그러면 너무 많은 한계에 부딪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유리나 나무 같은 전통 재료를 가지고 일한다면 플라스틱 의자나 철 소재 램프를 만들라고 제안하는 회사와 같이 일할 기회를 영영 갖지 못할 것이다. 디자이너에게 가장 멋진 일 중 하나는 매일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다.
한 가지는 우리가 하는 일의 대가로 얼마나 많은 보수를 받느냐에 대한 것이다. 저작권 사용료 시스템은 아주 이상한 방식이다. 또는 어쩌면 회사들이 우리에게 지불하려는 비율이 예를 들어 판매원에게 주는 비율에 비해 아주 낮을지도 모른다. 가끔 디자이너가 그들에게 제공하는 아이디어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회사들이 있다. 또 다른 엄청난 오해는 디자인 교육에 관한 것이다. 디자인 학교들은 너무 많은 졸업자들을 배출한다. 실제로 그 모든 사람들이 할 만큼 일이 많지 않다. 어떤 면에서 이 학교들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거짓된 관념을 퍼뜨리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http://www.dezeen.com/tag/Luca-Nich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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