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커피의 뚜껑 불량으로 불편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새로운 대안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에 마음을 놓을 것이다. 베이퍼패스(Vaporpath)의 비오라 리드(Viora Lid)는 음료가 쏟아질 위험을 줄이고 세라믹 머그에 마시는 것과 가까운 느낌을 주는 뚜껑으로 테이크아웃 컵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이 뚜껑의 발명가 더그 플레밍(Doug Fleming)에게 비오라 리드는 20년에 걸친 음료 컨테이너 분야의 혁신 결과물이었다. 더그 플레밍은 이번에 만든 뚜껑은 디자인의 거의 모든 측면을 수십 번 시험한 결과물이라며, 컵 안의 향기와 쉽게 날아가는 증기(Vapor)의 흐름을 퍼지게 하려고 베이퍼패스(Vaporpath)라는 회사 이름도 사용하였고 액체 흐름에 대한 연구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어떤 것은 컵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것처럼 쉬워 보이지만 뚜껑을 덮는 순간 제대로 만드는 것은 매우 복잡해진다. 먼저 컵 안의 커피 향을 밖으로 퍼지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음용구를 넓히고 컵의 가장자리를 없애 세라믹 머그와 비슷한 효과를 주었다. 컵을 기울이면 마시는 사람의 코 바로 아래쪽에 커피가 우물처럼 고이면서 더 풍부한 감각적 경험을 준다. 향기가 짙을수록 맛이 좋다는 발상이다.
더그 플레밍은 다양한 프로토타이핑 과정을 통해 음용구의 크기와 위치를 바꿔가며 실험했다. 음료가 알맞은 시점에 알맞은 곳에 있지 않으면 신경이 쓰여서 좋지 않다면서 초기 작업 때 공기 흐름 문제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액체 흐름의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보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이 지나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더그 플레밍은 영업 비밀 공개를 꺼리면서도 초창기 디자인 작업이 고전적인 차고 발명에 크게 의존했으며 그것이 지금 출원 중인 특허의 토대가 되었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수제 플라스틱 틀과 열 성형기 등 전형적인 차고 발명가 기술로 시작해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초기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이것이 CAD 디자인으로 발전해 프로토타이핑용 디자인을 3D 프린팅할 수 있었다. 베이퍼패스 회장 배리 고페(Barry Goffe)는 이 시점부터 금형을 검증할 수 있는 소규모 상업용 열성형 작업을 시작했다. 소규모 상업용 열성형기로 시험 중인 두 개짜리 금형이다. 그 다음 완전한 제작 도구로 한 사이클마다 16개의 뚜껑을 만들어내는 시트 금형(Sheet Run)을 진행했다. 배리 고페는 혁신적이고 더욱 정교해진 제작 기술을 이용해 수많은 점진적 단계를 거쳤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베이퍼패스는 여러 금형 제작업체 및 열성형 제조업체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특정 부품별 전문 지식을 활용했다.
열성형기로 시험 중인 금형
더그 플레밍은 또 액체가 튀어 오르는 것을 막아 컵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테이크아웃 컵 뚜껑의 홈이 달린 둥근 부분을 없앴다. 크기를 늘려 위치를 바꾼 음용구는 크게 경사진 부분과 더불어 비오라 리드의 두 가지 특징으로 더그 플레밍과 베이퍼패스의 개발팀이 제작 상 압박과 균형을 맞추어야 했던 기능들이다. 더구나 컵 뚜껑은 매립지에서 기능을 마감하는 품목이기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제작 도구로 만들어진 시트 금형
개발팀은 대량 생산 제품을 디자인한다는 점을 감안해 더 친환경적인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대신 내충격성 폴리스틸렌(HIPS, High Impact Polystyrene)을 사용했다. 더그 플레밍은 내열성 PLA(Poly Lactic Acid), PHA(Poly Hydroxy Alkanoates)로 많은 연구와 실험을 거친 결과 전부 큰 단점이 발견되었으며 심지어 친환경 플라스틱의 친환경적 측면이 정밀 검사를 견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비오라 리드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peciali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의 무역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고객들의 커피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뚜껑 1개당 업계 평균인 3.5~4센트보다 많은 6센트 정도를 쓸 용의가 있는 스페셜티 카페를 대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비오라 리드 웹사이트에서 샘플 키트와 가격 요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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