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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엘리사 스트로지크(Elisa Strozyk) 텍스타일 디자이너

chocohuh 2014. 6. 11. 11:32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엘리사 스트로지크는 평범한 재료와 아주 오래된 기법으로 우리의 인식에 도전하는 이례적인 디자인을 빚어내는 재능이 있다. 그녀의 작품은 나무로 만든 패턴 직물로 유명하다. 가장 최근의 작품 역시 파괴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엘리사 스트로지크는 세라믹 테이블 시리즈에서 가장 오래된 장식 기법 중 하나인 유약 가공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다.

 

그녀의 세라믹 테이블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오브제와 팩토리(Objects and the Factory)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스트로지크는 특정한 생산 기법을 탐구하는 내용으로 전시회에 초대받았다. 그녀는 오랫동안 세라믹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며 몇몇 도예 작업실에 직접 가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고, 도자기 유약을 이용한 다양한 가능성에 큰 자극을 받았다고 말한다.

 

 

스트로지크는 근방의 작업실을 몇 군데 둘러본 후 직접 실험에 착수했다. 첫 번째 도전은 테이블 상판으로 쓸 수 있는 크고 평평한 판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전통 도예 기법은 소성 과정에서 재료가 깨지거나 구부러지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인공 세라믹 재료를 테이블 상판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 재료는 코디어라이트(Cordierite 근청석)라는 것으로 피자를 굽는 판에 쓰이는 것과 같은 광석이며 깨지지 않으면서 열을 유지하고 분산하는 성질 덕분에 사용하기에 완벽했다.

 

둥근 테이블 상판을 구한 다음 세라믹 유약의 가능성을 찾는데 집중했다. 크랙 기법과 일본의 라쿠 소성(Raku Firing) 기법의 시각적 효과에 매료된 그녀는 이들 기법의 경우 재료가 아주 높은 온도에서 녹은 다음 식고 굳는 전체 과정이 드러난다는 점에 크게 흥미를 느꼈다.

 

 

 

 

베를린의 작업실에서 코디어라이트 위에 다양한 유약을 부어 웅덩이를 만든 다음 판을 돌려 유약이 섞이게 만들었다. 여러 시행착오 과정에서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다양한 유약이 서로 반응하는 방식과 그 결과를 유약에 담아내기에 알맞은 농도를 찾는 것이었다. 그녀는 상판을 돌리는 방법 외에도 바람을 불어 액체 유약을 섞어 표면에 마블링을 만든 다음 그 유체 효과의 순간을 가마의 열로 고착시켰다. 자신의 작업 과정을 전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주재료는 평범한 세라믹 유약이라고 한다.

 

 

스트로지크는 왠지 감촉이 좋은 재료에 끌린다고 한다. 실제로 그녀의 작품은 대부분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드러나는 촉감을 가지고 있다. 세라믹 테이블에는 연기 같은 모양의 액체 패턴이 있지만 감촉이 부드러운데 이는 소성할 때 굳는 마블링 형태의 유약에 부유성 금속 산화물과 광물 가루를 첨가하여 만들어낸 효과이다. 각 테이블 상판은 수작업으로 만든 유일무이한 작품이다. 상판을 받치는 프레임은 쇠와 구리로 되어 있으며 세 가지 사이즈가 있다. 가격은 각각 1,000달러에서 2,500달러 사이이다.

 

 

 

 

세라믹 테이블(Ceramic Tables)

 

 

 

 

 

 

 

 

 

 

우든 텍스타일(Wooden Textiles)

 

 

 

 

 

 

 

 

 

 

우든 카펫(Wooden Carpet)

 

 

 

 

 

컬러 우든 러그(Colored Wooden Rugs)

 

 

 

 

미스 메이플(Miss Maple)

 

 

 

 

 

퍼니쳐 오브젝트(Furniture Objects)

 

 

 

 

 

아코디언 콜렉션(Accordion Collection)

 

 

 

 

 

 

아코디언 캐비닛(Accordion Cabinet)

 

 

 

 

 

아코디언 램프(Accordion Lamp)

 

http://www.elisastrozyk.de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