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옌스 레나르트손의 직업은 포토그래퍼이다. 다른 동료와 마찬가지로 그에게도 인상적인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공들여 만든 포트폴리오라 해도 비슷한 우편물 사이에 묻혀버리기 일쑤일 것이다. 이에 레나르트손은 색다른 홍보를 진행해보기로 결심했다. 목표는 사람들이 책상에 두고 싶어 할만한, 받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또한 옌스 레나르트손이라는 포토그래퍼가 어떤 사진을 찍는 사람인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고심 끝에 그는 자신과 꼭 닮은 미니미 액션 피규어 제작에 나섰다.
완성된 홍보물 상자 속에는 카메라를 든 옌스 레나르트손이 서 있다. 피규어가 프로필 사진을 대신하는 셈이다. 여기에 여행과 라이프스타일 사진가로서 그의 포트폴리오가 동봉되어 있다. 선별한 사진은 과도한 장비, 후 보정 작업 없이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준비된 홍보 상자는 총 400개이다. 전문 제작 업체 선정에서 시 모형 제작, 생산, 도색을 마치고 스웨덴으로 배송되기까지 3달이 걸렸다.
옌스 레나르트손은 스웨덴의 말뫼, 스톡홀름, 예테보리 덴마크의 코펜하겐 등 주요 도시에 소재한 업계 인사를 대상으로 자신을 알릴 계획이다. 과연 이 역대급(Epic) 개인 홍보가 결실을 거둘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착한디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캥거루 라이트(Kangaroo Light) 조명 디자인 (0) | 2014.05.21 |
---|---|
바젤 월드(Basel World)의 스와로브스키(Swarovski) 전시관 (0) | 2014.05.20 |
스카이 라이트(Sky Light) 조명 디자인 (0) | 2014.05.19 |
프론트(Front)와 토네트(Thonet)의 가구 콜렉션 (0) | 2014.05.19 |
뉴 딜 디자인(New Deal Design)의 애완동물용 웨어러블 (0) | 2014.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