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밀라노 엑스포(Milano Expo)를 앞두고 각 국가관의 설계안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모습을 드러낸 곳이 이탈리아관이다. 이탈리아는 나뭇가지 모양의 복잡한 파사드를 지닌 파빌리온(Pavilion)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복잡한 파사드는 주변의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까지 한다.
설계를 맡은 로마의 네메시 앤 파트너스(Nemesi & Partners)는 건물 파사드에 공기정화 기능을 불어넣었다. 소재 전문 기업 이탈체멘티(Italcementi)가 개발한 특허 소재, 공기청정 시멘트를 사용한 덕분이다. 직사광선을 받으면 콘크리트 속의 유효 물질이 대기 중의 특정 오염물질을 붙잡아 이를 불활성 소금 물질로 변환시킨다. 그래서 스모그로부터 대기를 정화해주는 것이다.
파빌리온(Pavilion) 내부의 중심에는 개방 공간이 있다. 이를 네 개의 블록이 둘러싸게 될 것이다. 서쪽과 남쪽에는 전시 및 이벤트 공간이 북쪽과 동쪽에는 사무실 및 회의실이 배치되었다. 한편 건물의 아치형 지붕은 강철 빔과 태양광 발전용 유리 패널로 제작되어진다.
네메시 앤 파트너스는 건축공학 회사 프로제르(Proger)와 BMS 프로젝트, 그리고 지속가능성 전문 컨설턴트인 리비오 데 산톨리(Livio De Santoli)와 협력하여 이번 박람회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2015년 밀라노 엑스포는 2015년 5월부터 10월까지 열리며, 이탈리아관은 박람회가 폐막한 이후에도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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