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말의 변화가 보여주듯, 이제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귀여움의 대상을 넘어 함께 살아갈 동반자로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 라익스 아키텍쳐(Lycs Architecture)의 디자이너 하오 루안(Hao Ruan)의 애묘 책상이 있다. 하오 루안은 원목을 파내고 길을 뚫어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사용하는 책상을 만들어내었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이들은 항상 이런 경험을 한다. 컴퓨터에서 고양이를 떼어놓는 잠시의 이별 의식에 마음이 약해진다고 말이다. 적절한 크기의 구멍이 던지는 유혹을 고양이는 이겨내지 못한다. 고양이의 호기심은 구멍 너머 미지의 길을 계속해서 탐색하는 것으로 멋지게 채워질 수 있다. 그야말로 사람에게는 책상, 고양이에게는 천국인 셈이다.
하오 루안의 캣테이블(Catable)은 동물지향 디자인의 최신 사례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례로는 하라 켄야(Hara Kenya)의 주도로 이뤄진 개를 위한 건축(Architecutre for Dogs)을 들 수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토요 이토, MVRDV, 시게루 반, 콘스탄틴 그리치치 등 내로라하는 건축가, 디자이너들은 다운로드 가능한 개집의 템플릿을 만든 바 있다.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쓰는 책상. 캣테이블은 2014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일환으로 밀라노 대학에서 열린 전시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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