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밀라노를 찾은 방문객에게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방대해 보일 것이다. 국제가구박람회 이외에도 밀라노 곳곳에 산개한 여러 디자인 지구에서도 위성 행사가 펼쳐진다. 그러니 4일이라는 시간은 사람들을 이곳에서 저곳으로 달음박질치게 만든다. 비록 밀라노 방문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 하나의 제품은 없었지만, 분명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 다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디진(Dezeen)의 스타일 섹션 에디터 댄 하워드(Dan Howarth)가 그중에서도 다섯 개의 멋진 프로젝트를 꼽았다.
넨도(Nendo)와 코스(Cos)의 두 미니멀리스트의 조합으로 천국과도 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넨도가 디자인한 철제 프레임을 따라 코스의 셔츠들이 나열되어, 흑에서 백으로의 농담의 흐름을 만들어내었다.
스튜디오 욥(Studio Job)이 NLXL의 제품을 자신들의 전작에서 가져온 모티프를 이용하여 벽지로 탄생시켰다. 그렇게 태어난 총 일곱가지의 벽지가 전시장의 벽에서부터 바닥까지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니카 주판치(Nika Zupanc)의 세(Se) 콜렉션 III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대리석만은 아니었다. 섬세한 철제부의 디테일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조화로운 가구, 조명 콜렉션을 만들어냈다.
헬라 용에리위스(Hella Jongerius)가 디자인한 비트라(Vitra)의 이스트 리버 체어(East River Chair)는 색색의 시트에 앞바퀴 선택 사양을 지닌 의자로, 본래 뉴욕 국제연합(UN)의 노스 델리기츠 라운지를 위해 디자인된 제품이다. 이스트 리버 체어는 올해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가장 사랑받은 제품 중 하나로 등극했다.
탈리아이스투디오(TaliaYstudio)의 서모부스(Thermobooth)는 포토브스 안의 카메라가 사람들이 체온을 나눌 때에만 그 모습을 촬영한다. 키스, 포옹, 하이파이브처럼 말이다. 그 때문에 다소 어색해하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사람들에게 사랑을 한껏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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