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치(Sochi)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폴란드의 크라쿠프(Krakow), 노르웨이의 오슬로(Oslo), 카자흐스탄의 알마티(Almaty), 우크라이나의 리비프(Lviv), 중국의 베이징(Beijing)까지 다섯 개 도시가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마쳤다.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선 오슬로 시는 관련 시각 아이덴티티(Identity) 작업을 스뇌헤타(Snohetta)에 의뢰하였다. 지난 텔레마르크(Telemark) 주 아이덴티티 디자인 소식에서 살펴보았듯이 스뇌헤타(Snohetta)는 건축뿐만 아니라 브랜드 디자인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스뇌헤타는 이번 작업에서 글자 O와 숫자 0, 글자 S와 숫자 2의 유사성을 활용한 활기찬 시각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오슬로 2022 아이덴티티의 시각 언어는 북유럽 문화에 담긴 단순성과 개방성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활기찬 그래픽과 엄밀한 기하학을 활용하여, 아이덴티티에 올림픽 경기를 축하하고 유치를 준비하는 노르웨이의 탄탄한 기획을 반영하였다.
시각 아이덴티티의 개발 과정은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 과정의 단계와 맞물려 진행되었다. 처음 오슬로 시가 노르웨이 정부에 관련 지원금을 신청했던 초기 단계에 스뇌헤타가 디자인한 아이덴티티는 로고가 없었다. 이후 개최 신청 단계를 본격적으로 밟아 가면서, 로고와 타이포그래피가 더해지고, 여기에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건축 요소 및 사인물 디자인을 더한 식이다.
과연 스뇌헤타(Snohetta)가 디자인한 2022년 오슬로 동계올림픽 시각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실제 올림픽 로고가 될 수 있을까? 2015년 7월 31일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결과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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