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마인드 크래프트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찾았다. 니나 톨스트룹(Nina Tolstrup)이 전시회의 기획을 맡아, 신념을 구현하다.(Materializing Beliefs)라는 테마 아래 덴마크의 공예가, 디자이너의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덴마크의 공예는 강력한 전통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전통에서 작업실(Workshop)은 기초 연구와 실험을 위한 환경이며, 비범한 생각을 실제의 사물로 물질화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2014년 마인드 크래프트 전시에서는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작업실에서 진행되는 작업의 과정을 소개하는 데 그 초점을 맞췄다.
전시 기획자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메이커의 역할과 실험적 프로세스는 더욱 유의미한 것이 되어가고 있다. 세계의 제조업계가 점점 평준화되고 단순화되면서, 표절에 더욱 취약해졌다. 공예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강력한 응답이며, 산업 공정의 쇄신과 발전을 위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원천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총 12인의 공예인과 디자이너가 참여하였다. 카트리네 보룹(Katrine Borup)은 아이 러브 레터스(I Love Letters)에서 샤프심을 엮어 팔찌를 만들었고, 이스코스 베를린(Iskos Berlin)은 바람이 들쳐 올린 치마 모양의 전등갓 시리즈 마릴린 먼로의 탄생(The Birth of Marilyn Monroe)을 선보인다.
안네 피브리시우스 묄레르(Anne Fabricius Møller), 스트리트 프린트(Street Print)
야콥 예르겐센(Jakob Jørgensen), 도구들(Tools)
벤 앤 세바스찬(Ben and Sebastian), 먼지 투성이(Completely Dusty)와 작업실
벤 앤 세바스찬(Ben and Sebastian)은 털어내야 한다고 여겨지는 먼지를 오히려 작품의 일부로 만들었다. 먼지투성이(Completely Dusty)는 정교하게 격자 세공된 호두나무 재질의 스툴이다. 그 복잡한 요철로 먼지의 공습을 피할 길 없는 디자인이다. 그러나 벤 앤 세바스티앙은 의자에 아예 토르발드센 뮤지엄에서 나온 먼지를 입혔다. 작품의 보존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뮤지엄에서 나온 먼지가 이들에게는 작품을 이루는 소재로서 활용된다.
모르텐 뢰브네르 에스페르센(Morten Løbner Espersen), 공백 공포(Horror Vacui)
니콜리네 리브 안데르센(Nikoline Liv Andersen), 듣지 못하고 말 못하는 눈의 춤(The Dance of the Deaf and Dumb Eye)
마리안네 닐센(Marianne Nielsen), 꽃꽂이(Flower Arrangement)
마리 토르벤스다테르 헤르만(Marie Torbensdatter Hermann), 무제 3번(Untitled #3)
크리스티네 틸게 룬(Kristine Tillge Lund), 무제 연구(Untitled Study)
피팔루크 라케(Pipaluk Lake), 서스펜션 1(Suspension I)
리네 데핑(Line Depping), 요소들(Elements)
덴마크 공예와 디자인의 현재를 볼 수 있는 전시회 마인드 크래프트는 밀라노 푸오리 살로네(Fuori Salone)의 일환으로 벤투라 람브라테(Ventura Lambrate)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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