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이자 브라운(Braun)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디터 람스(Dieter Rams)는 자신의 가구 디자인 작품 전부를 독점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비초에(Vitsœ)를 선택했다. 이에 화답하듯, 비초에는 그의 작품 중 고전이라고 할 만한 제품을 다시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13년 디터 람스의 620 암체어(Armchair)를 재출시한 데 이어, 2014년에는 621 사이드 테이블을 다시금 내놓았다.
621 사이드 테이블은 플라스틱 사출성형 가구로, 단순한 구조에 이음새 없이 하나로 이어진 덕분에 구조적으로 견고하다. 디터 람스는 이번 새 출시 버전에 탁자에 높이조정을 위한 조임 나사를 더하였다. 1960년대 생산된 오리지널 탁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탁자의 크기는 높이 36cm와 45cm 두 가지이며, 색상도 오프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다. 핸드페인팅으로 마감된 덕분에 질감은 물론 정전기 방지의 특성도 있으며. 테이블을 옆으로 돌려 한쪽 다리를 의자나 소파의 아래로 집어넣는 방식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1962년 디터 람스는 플라스틱에 관해 고상하면서도 오래도록 지속되는 소재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같은 해 621 사이드 테이블을 선보였다. 620 의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태어난 621 사이드 테이블은 플라스틱이 실용적이면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소재임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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