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Feitag)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도쿄 시부야 거리에 프라이탁 스토어 도쿄 시부야(Feitag Store Tokyo Shibuya)를 오픈했다. 1993년 프라이탁(Markus & Daniel Feitag) 형제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창업한 브랜드로 긴자점에 이어 일본에서의 두 번째 플래그 숍이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스위스 취리히를 거점으로 하는 슈필만 엑슬레 아키텍텐(Spillmann Echsle Architekten) AG와 2년 전 긴자점을 디자인 했던 일본의 토라프 건축설계 사무소(Torafu Architects)가 맡아 스트리트와 팩토리라는 두 가지 테마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각종 어패럴 브랜드 숍이 모여있는 하라주쿠 캣츠 스트리트와 메이지 도오리를 양 옆으로 하는 특수한 입지를 살려, 양쪽 어느 방향에서나 매장으로의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점포를 또 하나의 거리로 보고 거리에서 흔히 사용되는 가로등과 동일한 조명기구를 설치하거나 바닥에 도로와 같은 흰선을 그려 넣는 등, 안과 밖이 애매한 매장의 구조와 디테일은 캣츠 스트리트와 메이지 도오리를 연결하는 통로와 같은 역할을 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캣츠 스트리트 쪽에는 리페어 공방을 두고 공방자체가 쇼윈도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리페어 공방에서는 제품의 수리는 물론 오리지널 가방을 주문 제작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프라이탁 유저의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반대편 메이지 도오리 쪽은 공방과 대조적으로 큰 유리창을 사용해 심플한 파사드로 완성했다. 내부에는 기존의 콘크리트 벽면을 있는 그대로 두고 조명등의 장비도 특별한 마감없이 연결부분 등을 노출한 채 설치하는 등 디테일을 통해 공장으로서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
V30 프라이탁 스키드(Feitag Skid)라고 불리는 프라이탁의 오리지널 수납 유니트가 벽을 따라 쌓여있고 그 안에는 1,400개의 가방과 약 60여개의 재료와 부품이 수납되어 있다. 상품이 수납되어 있는 서랍에는 각각 수납되어있는 제품의 디자인과 패턴이 표시되어 있다. 프라이탁의 대표적인 상품인 메신저 백 외에도 투웨이 백, 쇼핑 백, 지갑 등 프라이태그에서 제작하는 모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착한디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크 뉴슨(Marc Newson) 산업 디자이너 (0) | 2013.12.17 |
---|---|
베스트 아메리칸 인포그래픽(The Best American Infographics) (0) | 2013.12.17 |
독일의 재활용 시스템 판트(Pfand) (0) | 2013.12.16 |
스페인의 에스튜디오 스푸트니크(Estudio Sputnik) (0) | 2013.12.16 |
나오토 후카사와(Naoto Fukasawa) 제품 디자이너 (0) | 2013.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