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인 오늘 날, 공중전화는 더 이상 사람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존재가 되어 지고 있다. 많은 추억을 간직한 공중전화는 현재 그 존재감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예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여 40년 만에 상파울로 시내 공중전화기 색깔이 바뀌기 시작했다. 상하이에서 태어나 브라질에 귀화한 건축 디자이너 추 밍 실베이라(Chu Ming Silveira)에 의해 1971년에 만들어진 현재의 공중전화는 당시만 해도 튜울립과 우주비행사의 헬멧과 닮았다고 튜울립 또는 헬멧이라 불리어 졌으나 어느 순간부터 오렐려웅(Orelhao 큰 귀)으로 불리어지기 시작했다.
공중전화기 색깔이 바뀌게 된 것은 통신 사업자가 텔레포니까(Telefonica)에서 비보(Vivo)로 넘겨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상파울로 주에 있는 19만 8천개의 공중전화는 점차적으로 새로운 색깔을 입게 된다. 기존 연두색 공중전화에서 녹색, 보라색, 파란색, 주황색으로 바뀌게 된다.
현재 100개의 전화부스가 젊은 아티스트들의 손에 의해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파울리스타(Paulista) 거리를 비롯한 상파울로 주요 도로에서는 콜 퍼레이드(Call Parade)라는 이름으로 설치 전시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통신사 비보(Vivo)가 주관한 가운데 카우 퍼레이드에서 영감을 얻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파울리스타 거리에는 이미 옷을 바꿔입은 공중전화기가 눈에 띄고 있다.
큰 귀에 작업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
거리에 설치된 오렐려웅
인터넷 사이트에는 새롭게 설치된 전화부스의 대표이미지가 구글맵에 표시되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한줄 가득 설치된 곳은 서울의 종로와 같은 상파울로의 중심의 대표 거리 파울리스타(Av Paulist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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