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는 화산의 나라, 빙하의 나라,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이다. 그리고 온천의 나라이다. 아이슬란드는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온천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바로 블루 라군(Blue Laggon)이 그 곳이다. 이곳은 아이슬란드 최대의 관광명소로, 온천을 하며 편안한 휴양을 하러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블루 라군의 건축과 디자인은 전략과 디자인 컨셉이 잘 반영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아이슬란드의 건축가 시그리우르 시그포스도티르(Sigriour Sigporsdottir)와 VA Arkiteks 팀은 블루 라군 바스, 블루 라군 클리닉, 스파 등을 디자인하였으며 이번에 블루 라군 클리닉을 소개하려 한다.
블루 라군을 통해 건축가 시그리우르 시그포스도티르는 인간과 자연간의 조화를 이루는 연결점을 찾아내고자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지역 고유의 지정학적 역사를 존중하여 작업을 했다.
라바 강줄기를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세계 최북단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오로라와 백야 등의 신비로운 빛의 향연으로 인해 신비로움을 간직한 이 지역의 느낌을 온전히 블루 라군 클리닉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천연용암 조각들과 이끼낀 석재 등 아이슬란드만의 지역적 재료로 이 공간의 디자인을 특징화하였으며, 자연과 인공물간의 관계를 강조하고자 의도하였다.
이러한 자연과 인공물과의 접점에 대한 디자인은 주출입구로부터 200여 미터 떨어진 주차장에서부터 건물로 걸어 들어오는 길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이 길을 걸으며 마치 천연 용암 미로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블루 라군 클리닉 내부의 온천수 주변으로 약 7만장의 천연 용암조각으로 제작된 용암벽 역시 그러한 접점에 대한 디자이너의 의도를 잘 반영하고 있다. 또한 백야를 체험하는 여름의지지 않는 태양과 오로라가 관찰되는 겨울의 낮은 고도의 태양광을 받는 최적의 위치와 각도를 계산하여 건물의 축과 방향, 경사면을 디자인 하였다. 블루 라군 클리닉은 마치 블루 라군의 자연과 꼭 닮아있다는 최고의 탄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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