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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이탈리아 밀라노(Italy Milano)의 가구 디자인

chocohuh 2013. 7. 11. 09:45

탈리아의 국제가구 전시회에서 소개된 디자인의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국내의 가구산업은 매우 척박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에 중저가 종합가구 브랜드 IKEA의 출현은 우리나라 가구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국내 가구 산업 관계자들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이탈리아에는 4~5개의 IKEA 매장이 있다. 밀라노를 중심으로 로마까지 이어지는 IKEA 제품은 서민은 물론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격경쟁력은 제품이 차지하는 물류비용의 문제를 평면 포장을 통해 줄이고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조립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여기에서 생긴 생산 마진을 토대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요해 이탈리아는 물론 중저가 시장에서 큰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큰 매출을 이루고 있는 IKEA가 가구 디자인에 있어 주목을 못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우 궁금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탈리아에서 보는 IKEA에 대한 시선은 디자인 경향을 따라가는 복제품 수준의 디자인 제품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 보니 예를 들어 기존 가구 디자인 업체에서 성공한 디자인과 비슷한 컨셉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시장에서 겪는 판매의 문제점을 줄인 것은 물론 평형포장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기계화하고 조립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품질의 평준화는 가져왔다. 물론 우수한 이탈리아 제품에 비하면 그 품질 및 디자인에 있어 많은 격차가 나는 것은 사실이기에 판매수요가 많은 소비층에게는 그렇게 큰 어필을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구를 선택할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어떤 디자이너의 작품이냐는 것이다. 이탈리아 가구의 특성상 한번 구입할 경우 20~30년의 제품 수명을 갖기 때문에 소장품으로 가치를 고려해 유명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는 이탈리아 국민이 갖는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와 수준이 그만큼 높이 때문에 가능한 것도 있으나 디자인과 제품의 품질을 우선시 하는 이탈리아 가구업체의 기업 마인드가 있기 때문이다.

 

 

 

디젤(Diesel)과 모로소(Moroso)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의자 Chubby Chic와 소파 배드 Tiramigu

 

 

파트리샤 우르퀴올(Patricia Urquiola)가 디자인 한 Gentry 소파. 자연주의적 패턴이 형태의 자연스러움을 더해준다.

 

 

 

형태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Doshi Levien이 디자인 한 의자 Impossible WoodPaper Planes

 

 

요시오카 토쿠진(Yoshioka Tokujin)이 디자인한 순백색의 의자 Moon

 

우리나라의 가구산업은 크게 국내 브랜드 가구와 중소 가구업체로 구분해서 볼 수 있는데 국내 브랜드 가구사의 경우 국내 시장을 제외한 외국시장의 진출이 미흡한 상황이며 중소업체의 경우 국제 전시회에서 소개된 제품의 복제품이 판치는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해 판매 이익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이다. 이러한 때에 중저가에 안정적이 품질관리가 이루어지는 IKEA가 한국에 진출을 하게 된다면 아마 가구산업에 큰 지각 변동이 일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의 자체개발은 제품의 판매 수익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일례로 이번에 새롭게 기아에서 출시된 K시리즈 제품의 경우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돼 수입차와의 경쟁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어내고 있다. 가구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아직은 이러한 풍토를 마련하기에는 많은 부분 미흡한 것이 사실이나 이러한 것을 간과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가구산업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찾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순간의 이익보다 앞을 내다보는 기업투자가 이루어질 때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글로벌화에 걸맞은 우리나라 가구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의 이익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 가구산업발전을 위해 간절히 요구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니콜라 갈리지아(Nicola Gallizia)가 디자인한 시스템 가구 505

 

 

파트리치아 우르쿠이오라(Patricia Urquiola)가 디자인 한 Codex 테이블

 

 

 

고유의 패턴으로 장식한 니콜라 갈리지아(Nicola Gallizia)가 디자인 한 소파와 침대 OZ

 

 

가죽이 주는 고급스러움과 원목이 잘 조화를 이룬 Arik Levy이 디자인 한 의자 Tivan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