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자인 수도 헬싱키 행사의 심장부 역할을 할 파빌리온이 시내에 위치한 디자인 박물관과 건축 박물관 사이에 지어졌다. 이 전시관은 2011년도 봄 알토(Aalto) 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을 상대로 개최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으로서 단순히 행사를 상징하는 건물이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아우르는 행사장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수상자는 알토 대학 건축학과 학생 Pyry Pekka Kantonen로 파빌리온은 다양한 행사가 매일 일어나는 공간이니 만큼 그 행사의 성격에 따라 그 모습을 바꿀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세계 디자인 수도 헬싱키 사업부는 요일마다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들을 기획하여 디자이너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파빌리온 전경
현재 파빌리온에서는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Arts Exposed라는 판매 행사가 열렸다. 이는 알토 대학 미술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직접 자신의 작업을 들고 나와 판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로 알토 대학 학생회와 세계 디자인 수도 주최 측이 함께 기획하였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재학생, 졸업생은 일정한 크기의 공간을 부여받고 자신이 만든 물건을 가지고 직접 구매자를 만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그림, 사진작업 뿐 아니라 직접 만든 도자기, 가구,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구입 가능하다는 점에서 행사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졸업생 20명, 재학생 20명으로 총 40(팀)명이 참여하여 파빌리온 내부를 가득 매웠다. 단 이틀 동안 열린 행사이지만 세계 디자인 수도 행사의 상징인 파빌리온에서 열린 행사이니만큼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는 일반인들과 관광객들의 방문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Arts Exposed 행사 초대장
Arts Exposed 행사 전경
상대적으로 홍보의 기회를 누리기 어려운 젊은 디자이너, 작가들이 이러한 기회를 통해 미래의 잠재 고객을 만나 소통하고 판매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개개인의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학교의 발전, 그 나라의 이미지 쇄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대한 공간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성대하게 치루어진 행사는 아니지만 탄탄한 기획과 홍보로 전시자와 기획자, 또한 구매자 모두가 알찬 시간을 보낸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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