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명 디자이너 폴 콕세지는 영국왕립예술학교(RCA)를 졸업하고,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 시내에 있는 곳곳에 자신의 이름을 마구 흩뿌리더니, 곧바로 론 아라드, 자하 하디드, 톰 딕슨 같은 유명 영국 디자이너가 다 모인 슈퍼 컨템포러리 전시회에 참가하였다. 2002년 이후 영국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를 세상에 가장 널리 알린 작품은 스티렌(Styren)이다. 투명한 무색 합성수지인 폴리스티렌으로 만든 컵에 열을 가해 재료의 변화를 탐구한 이 작품에는 재료나 기술의 속성을 내공 깊은 유머로 바꿀 줄 아는 그의 특성이 잘 드러났다. 그는 버려진 대량생산 제품이 춤을 추듯 변형되는 걸 보면서 살아남으려는 의지를 보았다고 한다.
프랑스 리옹(Lyon)의 한 호텔 앞마당에 설치되었다. 빛을 발하면서 흩날려가는 종이들을 표현한 듯 얇고 플렉서블한 전기전도성 A3 크기의 시트 200여개를 25m의 높이에 매달았다. 사람들이 지나갈 때 센서가 작동하여 불이 켜지도록 한 작품이다. 언뜻 보면 빛의 덩어리들이 무리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
폴 라이트(Pole Light)는 1.8m에 달하는 광학섬유를 이용하여 끝부분에 커브를 줌으로써 직선으로만 이동하는 빛의 속성에 도전한 제품이다. 콘크리트 받침대를 지지기반으로 열전도를 최소화했으며 바닥, 테이블용 램프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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