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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 가구 전시회

chocohuh 2013. 6. 19. 11:49

밀라노 가구전시회에 소개된 주요업체의 제품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할 업체는 실험적 디자인이 돋보여 항상 디자인 이슈를 만들어 내는 Edra, 데코레이션 디자인이 특징인 Moroso,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Alias 등의 제품들이며, 올해 가구 디자인 경향과 함께 소개한다.

 

Edra는 예술과 상업성의 경계선이 애매한 제품들이 많다. 특히 캄파나 형제가 디자인한 제품들의 경우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 형태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도 Cipria 소파를 새롭게 표면처리를 하여 선보였으며, Francesco Binfare는 매우 심플하면서도 미니멀한 제품에 다양한 표면처리로 그만의 특징을 살려냈다. Massimo Morozzi는 다양한 무늬목을 표면에 어울리도록 조합해 표면 장식한 것이 특징으로, 여러 무늬목이 갖는 아름다움을 더욱 고급스럽게 표현해냈다.

 

 

Fernando and Humberto CampanaCipria(Edra)

 

 

 

Francesco BinfareSfatto(Edra)

 

 

 

Massimo MorozziBois De Rose 캐비닛(Edra)

 

Moroso는 올해로 창립 60년을 맞이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 동안 Moroso가 가졌던 디자인 철학 및 품질관리의 차별화 등을 보여주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명품의 탄생배경을 보여주었다. 1960년대 많은 유명 디자인 및 건축가와 작업하며 쌓은 디자인 노하우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전시해 소비자들이 디자인 탄생배경과 컨셉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Moroso의 경우 회사 대표가 아트디렉터를 같이 하고 있어 디자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국적에 상관없이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작업을 하면서도 Moroso만의 디자인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누구보다 Moroso의 철학을 잘 아는 회사 대표가 아트디렉터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갖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Moroso는 이번 전시회에 패션 업체인 Diesel과의 협업을 통해 젊은 감각에 맞는 제품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Diesel의 경우 패션업체로 기존의 가구 업체가 갖던 디자인 한계성을 넘는 제품을 선보인 것은 물론 소재의 다양함으로 가구와 패션디자인의 연관성으로 디자인의 다변화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Sebastian HerknerBask(Moroso), Coat(Moroso)

 

 

Patricia Urquiola의 소파 Massas(Moroso)

 

 

 

N Doshi & J Lievien의 의자 Chandigarh(Moroso), Paper Planes Sofa(Moroso)

 

 

Alfredo Haberli의 의자 Take A Soft Line For A Walk(Moroso)

 

 

Front의 소파 Doodle(Moroso)

 

 

 

 

 

 

Moroso & Diesel

 

Alias는 가정용 가구뿐 아니라 사무용, 옥외가구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는 업체다. 또한 항상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소재를 이용해 보여줄 수 있는 미니멀한 제품을 보여준 것이 특징이며 디자인에 있어서는 철제 소재와 가죽 소재 등을 이용하여 저가 제품의 인식을 벗어나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도록 하였다.

 

 

Alberto & Francesco MedaHydro Chair(Alias)

 

 

Eugeni Quitllet의 의자 Elle

 

 

Patrick Norguet의 의자 Kobi

 

 

Pio Manzu의 의자 Manzu

 

 

Jasper Morrison의 의자 테이블 세트 Tagliatelle

 

이탈리아에는 많은 가구 회사들이 즐비한 가운데 Ikea라는 대형 가구업체가 공존하고 있다. 이렇듯 이탈리아 가구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에 국한된 판매가 아닌 세계를 상대로 한 판매 전략과 품질 관리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가 제품이 주 상품 군을 이루는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함으로써 매출 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과 품질의 우수성을 고집하는 이탈리아 가구회사들의 노력은 현재 세계 제일의 가구 산업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처럼 품질과 디자인에 항상 많은 투자를 하는 이탈리아 가구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여진다.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