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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츠보이 히로나오(Tsuboi Hironao) 제품 디자이너

chocohuh 2013. 6. 17. 14:52

Arflex Japan을 통해 디자이너 츠보이 히로나오(坪井浩尚)와 함께 디자인을 진행한 신작 의자 오메가가 발매되었다. 오메가의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앞다리에서부터 등받이를 향해 흘러가는 곡선이다.

 

 

착석했을 때의 촉감이나 팔꿈치를 올리는 위치 등 세밀한 계산을 통해 조형적인 아름다움 뿐 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높은 퀄리티의 의자가 실현될 수 있었다. 형태는 목재를 4mm 두께로 가공한 후, 나뭇결에 맞춰 겹쳐가는 3차원성형을 통해 제작. 거기에 정교한 마감이 더해져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섬세하고 흠 잡을 곳 없는 의자가 완성되었다.

 

 

 

 

 

디자인을 맡은 츠보이 히로나오는 2004년 타마 미술대학 환경디자인과를 졸업하고 2006년 디자인 브랜드 100%의 설립에 참여. 2007년에는 Hironao Tsuboi Design을 설립하고, 다양한 장르의 프로덕트 디자인을 진행해 오고 있는 일본의 주목받는 신예 디자이너 중 한명이다. 이번 오메가의 개발에 있어서는 Arflex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깊이감 있는 의자를 목표로 디자인 프로세스를 진행했다고 한다.

 

Sakuraku(サクラクグラス) Glass

 

무엇보다도 그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린 것은 바로 사쿠라쿠 글라스 일 것이다.

차가운 음료가 담긴 유리컵을 올려 놓았을 때 생겨나는 물자국이 대부분 생겨날 때 마다 냅킨으로 닦거나 코스터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쿠라쿠 글라스는 이런 네가티브 포인트를 보통의 글래스 디자인에서 한 곳을 바꾸는 것을 통해 기분좋은 경험, 포지티브 포인트로 바꾸어 놓았다. 유리컵의 밑바닥을 벚꽃 모양으로 제작한 것이다.

 

 

물자국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테이블 위에 남아있지만 그 곳에는 다섯잎의 활짝 핀 벚꽃이 피어있다. 밑바닥의 디자인을 벚꽃에서 따 온 이유는 단순히 일본을 상징하는 꽃이라는 의미뿐 만 아니라 봄이 되면 확 하고 피었다가 한순간에 지고 마는 벚꽃 특유의 찰나의 아름다움과 유리컵 표면에, 혹은 겨울철의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을 닮아있기 때문이다.

 

Faceless LED Watch

 

사쿠라쿠 글라스와 함께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얼굴 없는 손목시계. 2008100%를 통해 발표되었다.

메탈 밴드의 틈 사이로 새어나오는 빛이 시간을 알린다. 메탈밴드와 디지털 숫자가 과장된 표현 없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계로서의 얼굴을 가지지 않는, 필요한 때에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LED 숫자는, 시간, , 순간, 이라고 하는 추상적인 존재를 반영하고 있다.

 

 

 

Arflex Japan이 신작의 디자인을 그에게 의뢰했다는 것, 그리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대답했다는 것은 앞으로 그의 활동범위가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을 의미한다. 생활용품에서부터 가전, 가구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더욱 넓은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진행 될 그의 작업들을 기대해 본다.

 

http://www.hironao-tsuboi.com

http://www.100per.com

http://www.arflex.co.jp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