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디자이너 베르너 아이슬링어의 친환경 자연적인 주거 생활을 제시하는 실험적인 전시가 Home of the Future라는 제목으로 하우스 암 발트제(Haus Am Waldsee)에서 열렸다.
홈 오브 더 퓨쳐는 베르너가 1990년대부터 작업해 온 작품들을 한곳에 모은 전시다. 그의 디자인 활동은 우리는 어떻게 내일을 살까? 라는 물음에 근거를 뒀다. 확고하게 입지를 굳힌 핵가족의 조직이 붕괴했고 마치 패치워크 같은 가족들은 이전 사회와는 다른 요구를 따라야 하고 생활도 바꿔야 한다. 어떻게 요리하고, 일하고, 생각하고, 잘 것인가? 그는 이러한 질문들에 따라 연구하여 서로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생물학적인 구조, 지속성, 실용적인 관점 등은 이 연구에서 가정 중점이 되는 것이다. 그 기능은 디자이너가 직접 부딪치고 스스로 철저하게 연구한 재료 교류의 결과이다. 복잡하고 고도의 공생 작업 프로세스가 완료된 경우에만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디자인 시리즈를 생산할 수 있는 제작 업체를 찾는다. 베르너 아이스링어는 독일에서 가장 환상적이고 실험을 즐기는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서 전시회에서 이미 친숙한 많은 오브젝트를 보게 될 것이다.
자동차가 천 옷을 입은 상태. 주기적인 세차를 천을 빨래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전시되고 있는 하우스 암 발트제의 외부 모습. 페인트를 쓰는 대신 다양한 색의 천을 패치워크처럼 이어 건물 외벽을 씌웠다.
집 한 칸에 마련된 욕실. 천으로 만든 세면대와 욕조에서 사용한 물은 식물로 흘러간다.
자급자족을 위한 주방의 미래 모습과 비닐하우스 같은 공간에서 자라나는 의자
주방은 요리만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우리가 식물을 기르는 공간도 된다. 사용한 물은 각 채소로 물이 골고루 갈 수 있게 하고 오래된 커피 찌꺼기로 버섯을 키운다. 이렇게 재배된 식물을 우리가 직접 먹음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가 된다. 식물이 디자인 아이디어가 아닌 제작 자료가 됐다. 다리에 물을 주고 금속 소재의 코르셋이 형태를 잡아주면 의자로 자라날 수 있게 해준다. 그는 미래에 이렇게 의자나 책상 등의 가구를 만들어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미 유명하고 잘 알려진 그의 의자들. 주로 친환경적인 소재로 제작하여 이번 전시와도 잘 어울린다. 이 외에도 오래된 책으로 만든 책장, 조명등이 소개됐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을 소개한 책을 보면 항상 첫 번째로 등장하는 디자이너가 있다. 곱슬머리에 인상 좋아 보이는 그가 바로 독일 디자이너 베르너 아이슬링어이다. 베르너는 1964년 독일 남부인 바이에른주(Bayern)의 뇌어더링엔(Noerderlingen)에서 태어나 베를린 예술대학교(UdK Berlin)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 1987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그는 제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과 론 아라드(Ron Arad)의 사무실에서 일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활동 무대를 옮겨 미켈레 데 루치(Michele de Lucchi)에서 1993년 베를린에 자신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기 전까지 일했다. 그는 자신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카펠리니(Cappelini), 인터뤼케(Interlueke), 모로소(Moroso), 포로(Porro), 비트라(Vitra) 등 많은 회사를 위해 가구를 디자인했고 지금은 싱가포르에도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어 베를린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의 새로운 연구나 실험은 거의 베를린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그의 동료와 함께 이루어진다.
베르너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제품이나 실험적인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전시하고 소개하는 베를린 국제 디자인 페스티벌인 디엠와이(DMY)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는 수많은 디자인상에서 수상하기도 했으며 셀 수 없는 전시회는 물론이고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는 그의 닉 체어(Nic Chair)가 영구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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