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뉴욕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 토드 브래처의 전시가 있다. 사물의 본질(The Essence of Things)이라는 제목의 토드 전시는 상파울로 Design Weekend와 Boom SP Design 포럼에 맞춰 열려 MCB(Museu Da Casa Brasileira)에서 계속된다.
유명한 디자이너나 아티스트가 되고 싶진 않다. 나는 타이틀을 좋아하지 않는다. 틀에 박힌 미국사람 혹은 어느 나라사람이고 싶지 않다. 나는 어떤 것이고 싶지 않다. 나는 개별적인 개체이고 싶다. 이것이 이 전시에 관한 것이다. 독특한 폼을 이해하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하며 예술과 디자인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어느 한 사람처럼 말이다. 바로 이것이 예술과 디자인의 정의이다. 라고 그는 말한다.
토드 브래처의 작업은 좋은 모던 디자인의 전형으로 생각될 만큼 세련된 기술적 문제 해결과 심플함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미국 출신의 디자이너라는 호기심이 더 그에게 집중하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그는 뉴욕의 프랫(Pratt)을 졸업하고 10년 동안 코펜하겐, 밀라노, 파리, 런던에서 일한 후 다시 브룩클린에 그의 스튜디오를 열었다. 그의 가구는 Zanotta, Frits, Hansen, Cappellini, Georg Jensen, Mater, Habitat 등의 유럽의 회사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마케팅, 브랜딩, 경제적 등의 미국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미니멀하면서도 심미적으로도 충분한 감성이 전해진다.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디자인 과정에서 아메리칸 디자인이나 유럽피안 디자인이나 그 어느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넘어 사회적인 계급을 넘어 보편적인 언어를 찾아내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한다.
전시는 총 15점의 오브젝트로 구성되었다. 뉴욕 디자인 위크 등 몇몇 해외 디자인 전시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디자인과 가장 최근 브라질 조명 디자인 회사 Vialight를 위한 벽걸이형 조명까지 10년 사이의 디자인들이 전시되었다. 각각의 오브젝트 뒷면에는 그 디자인에 영감을 얻은 형상의 이미지가 벽면 가득 채우고 있어 일상의 환경(사람, 사물, 풍경)의 폼이 어떻게 새롭게 해석되고 적용되었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한쪽에는 디자인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Lia, Ceccotti, Italy, 2012년
Trea Chair, Human Scale, USA, 2011년, 의자의 구조는 엉덩이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에 따라 움직이게 되어 인체 공학적으로 편안함을 더해준다.
Nest, HBF, USA, 2011년, Raia, Vialight, Brasil, 2012년, 나비를 닮은 암체어와 뒷 벽면에는 브라질 조명회사 Vialight를 위한 벽결이형 조명
Light Falls, 3M, 2012년, 둥근 조명 사이사이에 3M의 특허 제품인 필름이 LED 빛을 효율적으로 옆의 모듈로 반사시켜 전력 소비는 최소화하고 밝기를 최대화하였다. 모듈화 된 조명은 공간을 지배하는 강력한 인테리어 효과를 발휘한다.
Alodia, Cappellini, Italy, 2010년, 굽어진 스틸 튜브 2개위에 라운드 진 스틸 시트가 올려진 미니멀한 스툴. 단순한 형태는 쌓아 올리기에도 유용하다.
Luminária Dome, Mater, Denmark, 2007년, 달의 형상에서 영감을 얻은 조명
Flora, Georg Jensen, Denmark, 2005년, 여성의 목선과 어깨선에서 영감을 얻은 꽃병
Tod Side Table, Zanotta, Italy, 2005년, 미국 모델 신디 크로포드(Cindy Crawford)의 얼굴에 있는 점에 영감을 얻었다는 사이드 테이블. 생활공간의 아름다운 점 하나
Librilounge, Zero First Gallery, Japan, 2003년, 편히 누워 잡지를 읽고 싶은 곡선의 라운지 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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