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Hermes)에 의해 탄생된 중국식 럭셔리 브랜드 상시아(上下, Shangxia)가 중국 상하이에 첫 선을 보인지 2년만에 베이징 세계무역센터에 2호점을 열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베이징 지점은 일본인 건축가 쿠마 켄코(Kuma Genko)이다. 그는 만리장성에서 영감을 받아 1,480m2에 돌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벽돌을 이용하여 디자인하였다. 가구, 생활용품 및 장신구, 액세서리와 함께 직접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대한 고급브랜드를 다루고 있다. 베이징 개점 축하 행사를 위하여 상시아 상하이에서는 중국 현대 공예전 전시를 가졌고, 상시아 베이징에서는 새롭게 출시될 보석, 가구, 패션 등을 소개하는 In Out이라는 특별한 팝업 전시를 가졌다.
베이징에 두번째로 문을 연 상시아의 내부 모습
상시아 내부의 Da Tian Tea Space
베이징에 두번째 지점을 열게된 이유와 중요성에 대하여 상시아의 아트 디렉터이자 대표인 쟝 치옹얼(Jiang Qiong Er)은 상시아의 디자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중국 전통 공예와 문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전하고 있다. 상시아는 중국어로 위(上 Shang)와 아래(下 Xia)를 뜻하며, 중국과 아시아의 공예와 전통 디자인을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에르메스에 의해 2008년 탄생하였고, 2010년 상하이에 첫 지점을 선보였다. 따라서 상시아의 정신은 다양한 세대에 걸쳐 공유할 수 있는 숭고한 정신과 감성을 계승하여 새로운 문화적 유산으로 재탄생시키는데 있다. 상시아는 2013년 중반 프랑스 파리의 세브르가(Sevres Road)에 세번째 지점을 열 예정이다.
In Out, Pop Up Exhibition
전통차 문화체험 및 전시를 위한 현대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캐쉬미어 펠트와 대나무를 서로 엮어 삶의 기쁨으로 표현하였고, 이것들은 하늘과 대지, 내외면, 전통과 현대, 사람과 자연, 우아함과 단순함을 각각 조합한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대나무 사이를 드나드는 빛을 통해 생겨난 그림자의 자연이 만들어내는 공간은 오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In Out 전시 풍경
Wind, Tea Space
대나무 사이를 드리우는 빛과 그림자로 공간을 채워내어 부드러운 바람을 타고 차 향기가 공간을 채워내는 것을 표현하고 있으며, 하늘과 대지의 중간을 상징한다.
상시아에서 주로 사용하는 공예기법과 재료들은 전통 공예와 자연소재에서 비롯되는데, 특히 자단 나무, 펠트, 대나무, 캐쉬미어, 음각도장 등이 있다. 이번 In Out 전시에서도 위의 기법들과 재료들을 토대로 새롭게 디자인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상시아 홈페이지에는 이번에 전시된 작품 소개 및 제작 공정을 함께 소개해주고 있으며, 다음과 같이 작품들을 이 페이지에서도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Zitan Wood
Zitan Wood, Homeware,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인 카드놀이와 마작을 위하여 붉은색 백단향 나무를 이용하여 디자인한 카드 보관함과 마작보관함과 탁자
Felt
Bamboo, Dragon Cloud, Gilded Bamboo Woven Porelain Tea Set
대나무를 세로로 일정한 굵기로 켜서 엮은 뒤, 도자기에 덧대어주는 방식으로 제작된 다기세트
Eggshell Porcelain
Cashmere
Bamboo Marquetry
저장 지방의 양쯔강 일대를 뒤덮고 있는 푸른 대나무는 마치 바다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지역이며, 나무표면에 꽃이나 자연 형태를 디자인하여 쪽매붙임(상감세공)을 하는데 있어 이곳의 대나무를 사용하여 정교하게 가정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만들었다.
Inner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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