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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크리스탈 브릿지 박물관(Crystal Bridges Museum)

chocohuh 2013. 5. 14. 15:54

거대기업 월마트의 헤드쿼터가 있는 미 중부의 튼튼한 기반 도시인 아칸소(Arkansas)주 벤톤빌(Bentonville)시에 지난 2011년 11월 11일 대규모 시설과 콜렉션을 갖춘 크리스탈 브릿지 미국 예술 박물관(Crystal Bridges Museum of American Art)이 개관하였다.

 

 

Crystal Bridges Museum by Safdie Architects, Bentonville, Arkansas, USA

 

크리스탈 브릿지 뮤지엄은1992년 사망한 월마트(Walmart)의 창업자 샘 월튼(Sam Walton)의 딸인 앨리스 월튼(Alice Walton)에 의해 설립되었고, 일류 건축가 Moshe Safdie(Boston, MA)에 의해 디자인 되었다. 앨리스 월튼의 진두지휘 아래 월튼 가족재단이 크리스탈 브릿지 개발에 참여하였다.

 

 

Site Plan Image와 건축물 조감도

 

120 에이커(48만 5622제곱미터, 14만 6900평)의 대지에 숲으로 둘러싸여있고, Ozarks의 두 언덕사이의 연못을 중심으로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주차장과 출입구가 있는 Level

미술관이 있는 연못주변을 1층으로 했기때문에, 이곳은 1층이 아닌 4층이 된다.

 

 

Courtard View of Museum Store from Entrance Arcade

 

지형상의 특징으로 출입구와 주차장이 3층과 4층에 있어 미술관에 들어가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미술관의 전체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이 사진은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뷰로 1층에 미술관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와 스토어가 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에는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Dining Bridge from Across the Pond

 

전체적으로 유리와 나무가 많이 사용된 디자인인데, 지역의 재료를 많이 이용하였고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기둥과 벽이 목재와 함께 어우러져서 따뜻한 느낌을 준다.

 

두 개의 시내가 만나서 이루는 연못주변에 아늑히 자리잡은 건축물은 20,200제곱미터 크기의 갤러리, 미팅룸, 교육 공간, 도서관, 조각공원, 풀 서비스 레스토랑, 카페, 300명까지 수용가능한 모임 공간, 콘서트나 공공이벤트를 위한 야외공연장, 대규모의 야외트레일을 갖추고 있다.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

 

 

미술관 안에서 바라 본 트레일의 모습

 

대략 16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다운타운 벤톤빌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

미술관은 2008년 8월까지 4억8800만 달러(한화 약 5.280억원, 달러당 1.082원 기준)의 자금을 모았고 박물관 컬렉션이 더해감에 따라 그 자산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크리스탈 브릿지 미술관은 미국에서 1974년 이후 개관한 미술관 중 2억 달러(한화 약2160억원) 이상의 기금을 가진 최초의 미술관이다. 프로젝트 비용 중 3억 1.700만 달러이상이 Alice Walton에 의해 기부되었는데 그녀는 대략 재산이 2.120억 달러(한화 약230조)로 2011년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21위에 뽑힌 월마트 상속녀이다.

 

 

비영리단체이나 거대기업 월마트의 월튼 가족재단이 관련되어 작품 구입, 미술관 건립 등에 동원된 막대한 자금, 세금문제 등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급성장하는 노스웨스트 아칸소의 경제와 더불어 수준 높은 문화공간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기여하고 있어 지역주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

 

또 미술관은 일반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Skyspace Discussion, 어른을 위한 워크샵, 멤버이벤트, 갤러리 토크, 드로잉 등 활발한 대중 교육 및 참여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브릿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매일 오후 2시 30분에 미술관 가이드 투어가 있고, 식사와 함께하는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정기적으로 가지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미술체험 및 교육 장소(Preschool Playdate), 주말이면 미술관 곳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스케치를 하는 학생들도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와 갤러리 사이에는 미술관련 서적들과 태블릿, 편안한 소파가 각기 다른 테마로 마련되어 있어, 관람 중간에 책도 읽고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다음 갤러리로 이동하는 통로는 통유리로 뷰가 오픈되어 있어서 자연광과 함께 바깥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것은 자칫 갤러리 안에서 작품을 비추는 조명등과 밀폐된 공간에서 느껴졌을 지도 모르는 답답함을 해소시켜 주고, 자연 속에 존재하는 미술관의 입지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20th Century Gallery

 

미술관 컬렉션 소개

 

다른 유수의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크리스탈 브릿지 박물관도 수준높은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 예술작품을 식민지시대(Colonial), 19세기 미술, 모던, 현대 미술로 분류하여 전시하고 있다.

 

Colonial

초상화는 미국 식민지 시대의 주된 주제였다. 영국, 유럽 예술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Charles Willson Peale, George Washington, ca. 1780년~1782년

 

19세기 사실적인 묘사가 주를 이루었던 시기

 

 

Martin Johnson Heade, Cattleya Orchid, Two Hummingbirds and a Beetle, ca. 1875년~1890년

 

모던(1900년~1960년), 큐비즘과 추상주의가 주를 이루었던 시기

 

 

Arshile Gorky, Composition(Still Life), 1936년~1937년

 

Contemporary

 

 

Kerry James Marshall, Our Town, 1995년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2005년 미술관 프로그래밍 조언과 구입을 위해 미술사학자 John Wilmerding가 고용되었고 그는 미술관의 질과 작품의 범위와 깊이로 봤을 때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의 미술관이라고 말하고 있다.

소도시에 미술관을 건립함으로써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자신들의 부를 창출하게 해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이러한 문화적 혜택을 누리게 함으로써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결국은 생산성이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http://www.crystalbridges.org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