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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아우구스타(Augusta)의 비디오 게릴라 프로젝트(Video Guerilla Project)

chocohuh 2013. 5. 16. 10:02

상파울로의 중심가에 위치한 '아우구스타(Rua. Augusta)' 길거리가 갤러리가 되었다.

상파울로 시내에 밤이 늦도록 화려한 불빛이 반짝거리는 동네가 바로 '아우구스타'이다. 과거 1950년~1960년엔 럭셔리 숍들이 즐비하였던 곳이다, 1980년~1990년엔 스트립바, 창녀촌이 들어서고 마약을 팔던 곳으로 이곳의 오늘은 예술과 문화의 중심으로 밤문화를 즐기는 곳으로 상파울로의 상징적인 도로로 바뀌었다. 빈티지 숍에서 값비싼 상품의 소매상들, 카페, 독립 영화나 잘 알려지지 않는 독특한 시각의 제3국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영화관, 화려한 펍,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클럽이 즐비해 있다.

 

제3회 '비디오 게릴라 프로젝트'가 이곳에서 열렸다. 이 프로젝트는 오픈 에어 미디어 콘서트 같다. 작년 상파울로 '예술비평진흥원(APCA)'으로부터 시각예술 최고 문화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는데 올해도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는데 러시아, 쿠바, 스페인, 페루, 인도, 프랑스,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독일 노르웨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국, 캐나다, 미국에서 그리고 브라질 국내의 미디어 아티스트와 대학생들이 포함되어 1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의 작업 내용은 사이트를 통해 출품되고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건전한 문화 이벤트가 되게 하기 위해 작품의 주제에 특정 인종, 성별, 종교의 차별이나 비하의 내용을 가지거나 이미지가 폭력적이거나 성적 묘사를 포함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아우구스타(Rua. Augusta) 길거리 모습

 

 

 

거리의 텔레비전

 

이 곳의 건물들이 도화지가 되고 여러 스팟들이 인터렉티브가 있는 갤러리가 되었다. 도심의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이 30m 건물외벽에서 보여 진다. 전광판에 사랑의 메세지를 전달하고픈 연인들.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은 열망을 한방에 해결해 주는 듯한, 간단하고도 인기 만점의 작업

 

 

 

이미 그래피티 한 가득 건물을 이용한 작품들, 형형색색의 영상을 투여해 일시적으로 몇 분 만에 칠해지고 사라지는 그래피티 들을 볼 수 있다. 낙서 수준의 지저분하게만 보이는 알아볼 수 없는 글들이 새로운 미디어 옷을 입고 그럴싸해졌다.

 

 

맘에 드는 영상이나 그림들이 있어도 순간이다. 다음 작업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상파울로 '아우구스타(Rua. Augusta)'에 펼쳐지는 작품들의 지도

 

히오(Rio de Janeiro)의 도시 중심 라빠(Lapa)와, 브라질리아(Brasilia)의 국립박물관에서 또 열릴 예정이다.

 

무더운 여름을 맞이한 상파울로엔 최근 오후 서너시쯤 비가 세차게 내려서 낮동안 뜨겁게 달구어진 대지를 한층 식혀주어 저녁 즈음이 되면 상쾌한 느낌이다. 해가 질 때쯤 역사와 이야기가 가득한 동네의 건물 외벽에 예술로 뒤덮어 새로운 활기를 더하고 이 길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준다. 습관처럼 오후를 음악을 들으러 밤마실 나온 사람들에겐 이보다 좋은 공짜 예술관이 따로 없다. 예술과 청중의 거리감을 좁혀주고 시티즌 쉽을 강화하는 이러한 이벤트, 문화 서비스는 계속 되어야 한다.

 

http://www.videoguerrilha.com.br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