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초코렛 HUHSI chocolate

착한디자인

호세 페르란도(Josep Ferrando) 건축 디자이너

chocohuh 2013. 5. 13. 13:17

미셀린 별을 단 시장 식당

바르셀로나는 몇 년 째 관광 해양 도시로써의 위상을 한껏 높이고자 요식사업에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인구수에 비례한 별들을 세어 보았을 때 미셀린의 별을 가장 많이 받은 곳도 스페인의 식당들로 손꼽힌다. 해변 가까이 위치한 바르셀로나따 시장 입구에 들어 선 유사네스 식당 Mercat de la Barceloneta, Restaurant Lluçanès의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가히 별을 주고 싶은 곳이다. 작은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디자인하여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좁아 자칫 답답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둠으로 생기는 공간의 아름다움 등을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오래된 시장의 구조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세련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였다. 재래시장 안에 들어 선 식당의 디자인이라 하기엔 너무나 멋지지 않은가? 우리의 시장도 옛 멋을 지니면서도 이런 현대적인 실험정신과 조화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식당 내부 전경. 시장의 식당이라기엔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멋의 조화가 멋진 아득한 공간이다. 마치 선상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이 들 것만 같다.

 

 

복층 구조로 디자인 된 내부의 아래 쪽. 간결하고 최대한 군더더기를 뺀 듯한, 사뭇 다른 느낌의 공간이다.

 

 

시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식당의 입구. 바르셀로나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지어진 시장들은 거의 재보수가 되어 오랜 골조를 그대로 살리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거듭나 도시의 명물로 자리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시장의 발전과 변화를 높이 평가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바가 보인다. 오렌지 빛으로 엑센트로 준 의자와 바닥 조명이 공간에 생명력을 더해준다.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하얀 식탁보가 드리워진 풍경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아래층에서 올라가는 계단의 풍경. 마치 오래된 흑백 영화에 주홍빛 만을 살린 듯한, 그런 멋진 사진 속 높은 천정이 자칫 답답할 수 있는 공간의 숨통을 트여준다.

식당에서 보이는 거리의 풍경과 바 디자인. 묵직한 철재 구조 아래 무겁지 않고, 밝은 공간과 심플한 디자인이 조화로운 공기를 만들어 낸다.

 

 

식당의 측면에서 본 도면

 

 

공간 전체를 볼 수 있는 도면. 자리 배치와 공간의 나눔 등을 볼 수 있다.

 

 

 

천정을 받들고 있는 철재 구조물의 상세한 면을 볼 수 있는 모델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