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한번쯤 상상해 볼 만한 일 아닌가. 포르투갈에서 독립된 이후 여러 나라에서 이민자들을 받아들여 온 브라질은 국내 디자인 역사가 쓰일 때부터 각기 다른 나라 출신의 건축가 및 디자이너들이 꽤 많은 편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디자이너 Pedro Useche는 80년대 브라질로 와서 정착해 거의 30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직접 만든 가구들로 집을 꾸미는, 주문제작으로 디자인해 오다가 1990년 Cadeira Mulher(Chair Woman)로 그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다수의 브라질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브라질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소개되고 있다. 그는 또한 상파울로의 Pan Americana 디자인 예술대학 가구디자인학과 대학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작년에 그가 직접 설계한 자신의 집이 해외 인테리어 관련 미디어에 소개되면서 국제적으로도 남미스러운 그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Pedro Useche
그의 최근 디자인 중 Vira 시리즈를 소개한다.
Vira 시리즈(Vira; 돌리다, 휘다), 얇은 스틸을 여러 방향으로 접어 가벼우면서도 안정감 있는 구조의 디자인
Poltrona Vira Vira(안락의자, 지름 13mm Steel과 거위털 쿠션)
Puff Vira Vira(스툴, 지름 13mm Steel)
Cadeira Vira Vira Com Braço(의자, 지름 11mm Steel, 가죽)
Mesa Vira Vira, Jantar(식탁, 지름 16mm Steel, 나무)
Carrinho de Chá ViraVira(카트, 지름 11mm Steel, 대나무)
가구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페드로 우셰지만 그가 살고 있는 그의 주택과 실내 인테리어를 보고 있노라면 그의 감각이 어디까지 일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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