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Czech)의 라벨(Label) 디자인

츄잉 껌으로 사회적 이벤트, 농담, 풍자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요? 

체코에서라면 가능합니다. 일명 자선 껌(Charity Gums)이라는 껌은 특이한 커버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일반적인 껌의 포장을 상업적 광고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체코의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24가지의 다양한 테마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재미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체코의 정치적 경제적 배경지식이 있어야 흥미롭게 다가오겠습니다.

 

 

귀여운 곱슬머리를 말고 있는 체코의 대통령 껌 커버를 열면, 무지개를 배경으로 두 번째 바츨라프라고 써 있는 팬티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그림이 나옵니다. 게이라는 소수에 대하여 위선적인 태도를 보인 대통령을 풍자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0개 껌이 포장된 한 박스에 2장의 그림이 들어있으며 껌의 포장을 변경한 것이 아닌 커버와 추가적인 이미지 한 장만 추가했습니다. 이 추가된 그림은 껌을 포장 상자에서 빼낼 때 함께 달려 나옵니다.

 

정치인 이 외에도 체코의 국민가수 카렐 고트를 위트 있게 표현한 테마 등 체코의 현재 사회적 이슈 및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이 재미난 아이디어로 얻은 수익의 일부는 자선 단체에 기부됩니다. 껌 한 통은 29크라운으로 일반 적인 껌의 가격과 거의 동일하지만 가격의 10%는 자선 단체에 기부되는 것입니다. 즉 세금을 공제 한 후 선택한 비영리 단체에 2.55크라운을 기부하게 됩니다.

 

아티스트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주최 측은 광고의 목적이나 어떠한 수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손에 쥐어지는 것을 줄이고, 단지 순수한 목적으로 공정하게 자선 활동을 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희는 자발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품질의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의 파트너들에게 사전에 프로젝트의 의미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광고가 아닌 자선의 목적이라고 분명히 해두었습니다.

 

비영리 부분에서라면 가격을 더 낮게 책정해야 하겠지만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껌의 가격이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일반 껌과 비슷한 가격으로 나올 수 있었고 나머지는 착한 소비자의 몫이겠습니다.

 

이 "자선 껌"은 9개의 비 영리 단체를 지원합니다. 패키지 디자인은 여려 명의 체코 아티스트가 참여했으며 개인적인 참여뿐만 아니라, 미술 및 디자인 연구소, 필젠 응용 미술대학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http://www.charitygums.com/produkty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