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미술로 가난한 예술가들이 즉석에서 그려주는 그림 정도로 익숙한 캐리커쳐는 인물의 특징을 과장하고 형태의 변형을 주고 내용적인 면에서는 풍자와 철학을 담아내어 대중에게 쉽고 빠르게 공감대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웃음과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예술이다. 신문의 길고 긴 사설보다 한켠의 4컷짜리 시사만화가 훨씬 생생하여 전달력이 강하다.
유머의 도시, 삐라시까바
상파울로주의 'Piracicaba 삐라시까바'에 39년 째 이어져 오는 유머 가득한 캐리커쳐 공모전이 있다. '삐라시까바'라는 도시는 최근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면서 한국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도시이기도 하다. 1974년 시작된 Salão Internacional de Humor de Piracicaba 는 1974년 브라질에 군사 정권 가운데 삐라시까바 출신의 저널리스트, 아티스트, 지식인 그룹의 대담한 운동같이 시작되었다.
39년의 역사로 그래픽 예술의 세계에서 큰 이벤트로 자리매김을 하며 도시의 성격을 특징지어 주고 있는 디자인 이벤트로 캐리커처를 비롯하여 카툰, 시사만화 등의 각기 다른 카테고리에 한 사람당 총 3개의 작품을 등록할 수 있다. 올해는 브라질 전 주와 해외 64국에서 참여하여 436개의 작품이 선정되어 전시하고 있다.
89개의 캐리커처 중 눈에 띠는 몇 작품
낯익은 얼굴,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 캐리커쳐 Saeed Sadeghi 이란
105세로 장수하고 계신 건축가 오스카 니에마이어 Allan Souto Maior 브라질
교황 베네딕토 16세 Lucas Leibholz 브라질
트럼펫 연주자 마일스 데이비스를 그려 1등으로 뽑힌 작품 Bruno Hamzagic de Carvalho 브라질
디지털 시대에 점점 더 멀어지는 인간관계를 그린 카툰 Angel Boligan 멕시코
O SALÃOZINHO(살렁징뇨-어미에 zinho가 붙으면 귀엽게 붙이는 작은 말이 된다. ‘호나우두, 호나우징요’처럼) 어린이들을 위한 공모도 함께 개최된다. 올 해는 제 10회로 브라질 전역의 12개 도시 58개의 학교에서 3.400여개의 작품이 등록되고 아르헨티나에서도 한 작품이 등록되며 어린이를 위한 살렁징뇨도 국제적인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이 중7~10살과 11~14살로 구분해서 총 255개의 작품을 선정하여 삐라시까바의 Engenho Central에서 전시한다.
아래는 히오출신 10살 소년 João Ruiz Alves Cavalcante이 버락 오바마 그림으로 일등한 캐리커처
작년 38회에 선보인 인상적인 작품
Dario Castillejos Lázcares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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