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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폭스바겐(Volkswagen) 뉴 비주얼 아이덴티티(New Visual Identity)

chocohuh 2019. 9. 25. 18:38

폭스바겐(Volkswagen)이 입체감 있는 기존의 로고를 버리고 2차원의 디지털 우선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발표하면서 완전 전기차 라인 출시와 함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선언하였다. 폭스바겐이 완전 전기 자동차의 새로운 세대 진입을 알리며 내놓은 첫 양산차는 ID.3으로 폭스바겐의 신규 로고를 달고 세상에 나오는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Frankfurt Motor Show)에서 공개된 ID.3은 대량생산을 위한 합리적인가격의 제품을 표방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ID.3 출시에 맞춰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업데이트해 보다 모던하고 종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도입한 로고는 크롬효과를 통해 3차원 이미지를 연출했던 기존의 로고에서 기본적인 요소만 남긴 2차원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다크 블루 단일 색조만을 사용하고 있다. 입체감 없는 납작한 디자인은 최근 그래픽 디자인계의 트렌드로, 폭스 디자인 및 마케팅 팀이 장장 9개월에 걸쳐 제작하였다. 플랫 그래픽은 명암과 텍스쳐와 같은 3차원 효과를 피하고 미니멀한 디자인과 담백한 색상의 범주를 선호하고 있다.

 

 

새로운 로고는 19개의 내부 부서와 외부 기관 17곳의 협업 결과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독일 타이포그래퍼인 에릭 스피커만(Erik Spiekermann)은 트윗을 통해 당혹스러운 가짜 크롬 효과의 기존 로고를 버렸지만 새로운 로고가 더 나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단순화한 형태의 신규 로고가 좋은 디자이너가 아니라 마케팅 분야 사람들이 모여 만든 결과라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폭스바겐 이전에도 자동차 브랜드 미니(Mini)4년 전에 로고에 플랫 디자인을 적용했고, 그 다음 해에는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평행선을 뺀 새로운 로고를 내놓았다.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인 클라우스 비숍(Klaus Bischoff)이 핵심적으로 의도한 바는 W를 떠다니게 만들어 로고에 새로운 가벼움을 부여하는 일이었다. 엠블럼과 브랜드 디자인의 평면성 덕분에 소형 스마트 워치에서부터 공장의 대형 간판에 이르기까지 대상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나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새로운 로고는 폭스바겐이 디지털 시대로 진입하는 것을 대변한다고 밝혔다.

 

https://www.dezeen.com/2019/09/12/volkswagen-rebrands-2d-logo-id3-electric-car

http://www.designd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