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디자인 어워드(Danish Design Awards)의 2016년 느낌부문 수상작 중에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패브릭을 만들 수 있는 핸즈 온 워븐(Hands on Weaven, H.O.W) 프로젝트를 소개하려 한다. 호사 톨노우 클라우슨은 핀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덴마크 출신의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수공예의 흔적이 사라져 가고 있는 현재, 꿋꿋하게 수공예의 전통을 되새기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함께 패브릭을 만들어 가고 있는 패브릭 아티스트이다.
호사 톨노우 클라우슨의 작업 특징은 패브릭으로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동시에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의 관심은 패브릭 제작과정에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패브릭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그녀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직조 기술을 적용한 참여형 프로젝트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핸즈 온 워븐(Hands on Weaven, H.O.W) vol.1
2013년 덴마크의 시각장애인 혹은 시각이 손상된 이들의 조합인 워크 바이 더 블라인드(Work by the Blind)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핸즈 온 워븐(H.O.W) vol.2라는 작품에서는 패브릭 디자인과 제작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시각장애인 직조 장인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툴박스까지 제작하였다. 원래의 의도는 현대적인 느낌의 패브릭을 제작하는 것이었지만 이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면서 바탕구조, 장식요소, 색감, 재료의 구성까지 포함된, 시각장애인들의 작업환경을 고려한 손의 감각으로 패브릭을 디자인할 수 있는 툴박스를 제작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이었다. 이 박스를 통해 직조 장인들은 디자인 과정에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핸즈 온 워븐 프로젝트의 시리즈는 2014년에 아르바이트(Arbejde)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직조 툴박스를 발전시켜 2016년 덴마크 아트 파운데이션(Danish Arts Foundation)에서 좋은 느낌부분을 수상하였다.
핸즈 온 워븐(Hands on Weaven, H.O.W) vol.2
2014년 밀라노 푸오리 살롱(Milano Fuori Salone)의 일곱개 컨테이너 중 하나였던 캔 어 룸 비 어 룸(Can a Room be a Loom)에는 총 2,500명에서 3,000명의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5개의 커다란 색색깔의 패브릭이 제작된 참여평 프로젝트이다. 패브릭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컨테이너 박스를 하나의 직조 틀로 구성하고 전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함께 거대한 하나의 패브릭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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