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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미드타운 어워드(Tokyo Midtown Awards) 2015년

chocohuh 2016. 1. 15. 09:24

새로운 일본의 가치, 감성, 재능이라는 재팬 밸류(Japan Value)의 큰 테마 아래 아트 부문과 디자인 부문으로 나누어 2008년부터 시작한 도쿄 미드타운 어워드의 2015년 수상작들을 소개하려 한다.

 

 

아트 부문에서는 발굴과 응원을 목적으로 수상자에게 제작비 지원과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디자인 부문에서는 상품화 추진 및 판매의 장을 마련해 오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 상품으로 세계 각국의 디자인 관련 숍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부키 마스크 팩, 후지산 글라스, 사쿠라 비누 등은 모두 도쿄 미드타운 어워드를 통해 상품화 된 것들이다.

 

올해의 테마는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라는 성심을 다해 손님을 모신다는 대접 또는 환대를 의미한다. 심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아트디렉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사토 타쿠(Satoh Taku)와 하라 켄야(Hara Kenya), 일본 프로덕트 디자인계의 중심적 인물인 시바타 후미에(Shibata Fumie), 쿠마모토현의 쿠마몬(Kumamon) 캐릭터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미즈노 마나부(Mizuno Manabu), 방송작가이자 토호쿠(Tohoku) 예술공과대학 교수로 있는 코야마 쿤도(Koyama Kundo)가 맡았다.

 

 

올해의 그랑프리 고토하네(ことはね)

 

그랑프리를 차지한 고토하네는 깃털 위에 세계 각국의 국기를 프린트했다. 특정 국기의 깃털을 가슴이나 모자 등에 패션 아이템으로서 착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이 나라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라는 메시지를 가지게 된다. 누구든 해당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보다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비교적 빠른 시간에 가까워지기 어렵거나 낯선 사람에게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일본이라는 지역적 배경이 크게 작용한 제안이다.

 

 

준 그랑프리 우키요에 푸치푸치(浮世絵プチプチ)

 

준 그랑프리를 수상한 우키요에 푸치푸치는 이름 그대로 우키요에(Ukiyoe)를 프린트한 에어캡이다. 선물 등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에어캡에 일본을 대표하는 우키요에 명작들을 인쇄하여 선물을 받았을 때의 놀라움을 더했다. 20세기 초, 일본인은 우키요에를 만들면서 생긴 나무 톱밥을 완충재로 사용한 도자기를 포장하여 수출했고 그것을 받아본 유럽에서 화제가 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런 놀라움을 현대에 가져온다면 바로 우키요에 푸치푸치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수상 라쿠간 포션

 

라쿠간 포션은 일본의 전통적인 음식 라쿠간(落雁) 볶은 쌀이나 보릿가루, 콩가루 등을 설탕이나 물엿에 반죽하여 굳혀 말린 과자로 한국의 다식과 닮은 모티브로 제작된 시럽과 프림 세트다. 커피를 주문하면 자연스럽게 딸려오는 시럽과 프림의 형태는 지금까지 항상 같은 모습을 유지해 왔다. 라쿠간 포션은 그런 부동의 형태에 벚꽃, 단풍잎 등의 각각의 계절이 가진 모습을 더하였다.

 

 

코야마 쿤도상 네코스시(ねこ寿司)

 

코야마 쿤도상을 수상한 네코스시는 고양이가 올라가는 순간 군함스시가 되는 고양이 전용 침대이다.

 

 

미즈노 마나부상 세로 영수증(縦書領収書)

 

인쇄되는 방향만 바꿨을 뿐인데 흔히 보던 영수증이 고급 요리집의 시나가키(코스의 순서를 알리는 메뉴판)로 변신하는 세로 영수증은 공모전의 테마인 오모테나시의 마음을 전달하는 컨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부키 마스크 팩(Kabuki Mask Pack), 2008년 그랑프리 수상작

 

 

후지산 글라스(Fujiyama Glass), 2008년 미즈노 마나부상 수상작

 

 

 

사쿠라 비누(Sakura Soap), 2008년 우수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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