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초코렛 HUHSI chocolate

착한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오프 차이나(Lifestyle Of China)

chocohuh 2015. 10. 27. 08:25

중국은 한 단어로 설명하기에는 참 어려운 나라이다. 완벽한 사회주의이면서 자본주의적이고 현대적이면서 전통이 살아 숨 쉰다. 그 동안 중국의 문화적인 발전을 사회주의라는 장애물이 막고 있었다면 근래에 들어서는 창조와 문화발전이 모든 분야에서 폭발하는 느낌이 든다. 더욱이 모든 시장이 그렇겠지만, 시장이 양질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산층의 형성이 절대적이다. 특히 디자인 시장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중산층의 저변 확대는 가장 큰 영향을 준다.

 

디자인 분야에서의 시장보호막 혹은 디자인 특허에 대한 개념이 전무한 상황에서 애써 연구한 디자인이 다음날 아무런 문제없이 모조품이 되어 시장을 돌아다니는 중국의 어두운 현실을 부정할 순 없지만, 근래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 디자인을 들여다보면 현대적인 감각과 중국 전통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융합되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신진 디자인을 통해 중국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소개하려한다.

 

근래 중국의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보면 매력적인 현대감각과 전통적 가치가 부조화를 이룬다. 이것은 마치 중국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적 창의력은 폭발하지만 아직 물질적 정신적으로 인민 중심사회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다. 마치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낯설다. 하지만 이 양극단의 두 가지 가치의 융합은 생각지 못한 결과물들을 내놓고 있다.

 

 

 

아시아네라 차이나(Asianera China)

 

 

 

 

 

삼생무형(三生无形)

 

라이프 스타일 제품에서 보이는 특징 중에 하나는 추상성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근래에 신진디자이너들을 통해 제작되는 제품들을 보면 고유의 전통성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단히한 추상적 디자인(Absract Design)관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관념적 생각을 디자인에 포함하면서 외형의 가치보다는 제품이 갖는 의미와 무형의 가치에 더 초점을 맞춘 디자인들을 볼 수 있다.

 

 

 

벤투 디자인(Bentu Design)

 

사람들은 결핍된 부분을 채우길 원한다. 이러한 결핍은 사람들의 욕구를 만들어낸다. 가짜 혹은 모조품이 범람하는 중국에서 진짜(Authentic)를 원하는 사람들의 욕망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욕구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근래에 나오고 있는 제품들을 보면 실제의 소재를 사용하거나 텍스쳐를 통해 사실에 가까운 느낌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진짜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실제로 소비시장에서도 반응을 얻고 있다.

 

 

 

 

 

 

 

 

의외설계(意外设计), 이와이 프로덕트(EY Products)

 

중국의 디자인 시장을 지켜보면 매우 불안하고 혼란스러우면서도 나름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시장의 큰 매력일 수 도 있다. 독특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중국 전통 특유의 멋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한국적인 멋을 가진 제품을 우리가 가진 적이 있었던가? 중국 디자인 시장의 괄목할 만한 발전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다.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