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없이도 충분하다. 일본 오사카(Osaka)의 테크 기업 유메쇼쿠닌(Yumeshokunin)의 나노테크(Nanotech) 칫솔 미소카(Misoka)라면 그렇다. 칫솔모를 지름 10억 분의 1m 크기의 나노 미네랄 이온(Mineral Ions)으로 코팅하여, 이빨을 닦을 때 이온이 솔 사이를 오가며 치아를 닦아주고 더불어 치아 에나멜(Enamel) 층에 보호막까지 입혀준다.
미소카의 디자인은 도쿄에 소재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스튜디오(The Industrial Design Studio)의 제품 디자이너 코쇼 우에시마(Kosho Ueshima)가 맡았다. 치약 없이도 마치 치과에서 금방 나온 것처럼, 반짝이는 깨끗한 치아를 유지해준다.
투명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플라스틱 소재의 몸체는 흐르는 물줄기를 닮았다. 미소카의 원리를 담은 디자인이기도 하다. 미소카는 치약 대신 물을 필요로 한다. 칫솔을 물이 든 컵에 담갔다가 사용하게 되는데 물로 이온의 결합력을 느슨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칫솔모의 두께는 0.178mm로 지극히 얇으며, 솔 끝으로 올라올수록 좁아지는 형태여서 치아 틈새도 잘 닦아준다.
칫솔의 이름인 미소카는 매월 마지막 날을 뜻하는 말로, 이 칫솔의 교체 주기를 넌지시 내비친다. 한 달 정도가 되면 칫솔모가 약해져 칫솔의 성능이 떨어져 칫솔을 교체해야 한다.
유메쇼쿠닌은 2007년부터 나노테크 칫솔을 생산하여, 일본과 아시아에 현재까지 2백만 개를 판매하였다. 그리고 올해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스튜디오의 디자인을 더하여,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밀라노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에서 분수(Water Fountain) 인스톨레이션(Installation)을 통해 미소카를 선보였다. 인스톨레이션의 디자인은 세츠 앤 시노부 이토(Setsu & Shinobu Ito)가 맡았으며, 미소카와 짝을 이루는 알루미늄 칫솔꽂이도 디자인하였다.
http://www.dezeen.com/2015/04/10/misoka-toothbrush-nanotech-ions-kosho-ueshima-yumeshokunin-milan
'착한디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버 앤 오스거비(Barber & Osgerby)의 올리오(Olio) 콜렉션 (0) | 2015.04.16 |
---|---|
키즈 디자인 위크(Kids Design Week) 전시회 (0) | 2015.04.15 |
비트라(Vitra) 벨레빌(Belleville) 콜렉션 (0) | 2015.04.13 |
이이프(Iiif) 쁘띠 볼칸스(Petits Volcans) (0) | 2015.04.10 |
놈 아키텍츠(Norm Architects)의 욕실 콜렉션 (0) | 201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