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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뮌헨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위크(Munich Creative Business Week)

chocohuh 2015. 4. 6. 08:37

뮌헨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위크(MCBW)라고 지정하여 다양한 디자인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3년째인 MCBW 행사기간 중에는 디자인 관련된 특별전시, 워크숍,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열렸다. 올해 행사는 디자인이 거대한 아이디어들을 연결한다. (Design Connects Metropolitan Ideas)라는 주제로 이와 관련된 다양한 토론이 있었다. BMW Welt에서 매년 열리는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s) 수상식, 보쉬(Bosch)사 주최의 보쉬 디자인 나이트(Bosh Design Night)와 같은 큰 규모의 이벤트도 있었지만, 뮌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생 혹은 소규모 디자인 기업들이 자신들의 디자인 역량을 소개하고 홍보하며,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연결해주는 Start Up Opening+Creative Demo Night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특히 돋보였다.

 

 

디자인 회사 IDEO 뮌헨 오피스에서는 Magnificent Machine에 관한 주제로, Arduino의 공동 창업자이자 디자인과 대학교수인 Massimo BanziIDEO 뉴욕 오피스 디자인 디렉터인 Dario BuzziniAnne Pascual와 함께 인터뷰 형식으로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 아이디어를 구하는 방식에 대한 토론을 하였다. Arduino는 디자이너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오픈 소스 인터랙티브 오브젝트 프로토타입 회사로 응용과학과 기술을 다룰 수 있는 디자이너 양성과 다학제적 디자인 교육을 강력하게 추구하는 Massimo의 큰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토론에는 IDEO의 클라이언트들, 일반 디자이너, 디자인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여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는 사회적 교류의 장소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IDEO에서 열리 매그니피센트 머신(Magnificent Machine) 토론회

 

뮌헨 디자인 위크 기간 중에는 뮌헨을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Ingo Maurer)가 자신의 스튜디오 옆 쇼룸에서 장신구 디자이너 헬러 반신(Heller Wahnsinn)의 작품을 특별전시하였고, 유명 도자기, 그릇 브랜드인 로젠탈(Rosenthal)의 뮌헨 지점에서는 도자기 아티스트, 인테리어 디자이너 시바 사하비(Siba Sahabi)의 작품을 특별 전시하는 등 굳이 자신들의 작품이 아니더라도 촉망받는 디자이너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BMW 뮤지엄 입구에서도 바이에른 주의 경제, 미디어, 에너지, 기술행정부 주최로 바이에른 지역의 디자인 학생들 공모전에서 차세대 디자이너로 선정된 이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번 뮌헨 디자인 위크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은 런던이나 한국 등 다른 국가, 도시의 디자인 위크에 비해 특별히 화려하거나 큰 비용을 들인 폼나는 행사는 아니었다. 독일 디자인에서 일반적으로 느끼는 소박함, 그리고 전시용이 아닌 그야말로 실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동안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관심 받을 기회를 주는 바람직한 행사였다는 생각을 한다.

 

 

 

 

잉고 마우러(Ingo Maurer)의 쇼룸에서 열린 장신구 디자이너 헬러 반신(Heller Wahnsinn)의 특별전

 

 

 

로젠탈(Rosenthal)의 뮌헨 지점에서 열린 도자기 아티스트, 인테리어 전시회로 시바 사하비(Siba Sahabi)의 천을 겹친 도가지 형태의 여러 가지 오브젝트로 표현한 특별전이다.

 

 

 

 

바이에른 차세대 디자인 공모전, 아마추어 양봉자(Beekeeper)들을 위한 벌의 건강검사 전시회로 초보 다이버(Diver)들을 위한 보조기구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http://www.mcbw.de/en

http://www.designdb.com/dreport/index.asp?gubun=0&catpki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