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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서브라임 가젯(Sublime Gadgets) 프로젝트

chocohuh 2014. 9. 23. 13:27

가젯(Gadgets), 기기, 장치 같은 일반적인 일상의 물건들 즉, 도메스틱 오브젝트(Domestic Objects)들은 가장 수명이 짧고 덧없다고들 생각한다. 그것들의 눈부시지만 순간적인 존재는 다음의 두 가지의 요인이 합해진 결과라고 한다. 첫째 가젯의 진정한 목적은 사용성 증가나 삶의 질 향상이 아닌 최신의 참신함과 스펙타클을 제공함에 있다. 둘째 가장 최신의 기술적 혁신만이 그 참신함을 제공할 수 있다. 종종 인용되는 아서 클라크(Arthur C. Clarke)의 법칙 충분히 선진화된 기술들은 마술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 라는 위 요인들을 잘 설명해 주는 말처럼 마술에는 스펙타클이 살아 있지만, 마술사가 손재주를 폭로하면 그것은 환영처럼 사라진다. 기술에 익숙해지는 것도 결국은 마술의 환영과 다를 바가 없다. 기술의 표준화는 결국 기술과 가젯의 죽음을 초래한다.

 

 

 

 

숭고한 가젯(Sublime Gadgets) 프로젝트는 가젯들에게 로맨틱하고 숭고한 개념들을 투입함으로서 이러한 짧은 수명의 오브제들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이 행위로 인해 가젯들은 기술적 페티시즘(Fetishism)으로부터 멀어져 조셉 에디슨(Joseph Eddison)의 상상의 기쁨에 대한 대상이 되며, 샤프츠베리(Shaftesbury)의 시간과 공간의 무한성을 갖고, 동의 가능한 종류의 공포를 지니고,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임의성을 함유한다.

 

제임스 오거(James Auger)와 지미 르와조(Jimmy Loizeau)에 의해 설립된 오거 르와조 스튜디오(Auger Loizeau Studio)2001년 오디오 치아 임플란트(Audio Tooth Implant)라는 충격적인 작업으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했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 날렵하게 서서 기획 단계에서 부터 광범위한 대중적 논쟁을 선동했던 프로젝트는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과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자제품들의 중간 지점에 영리하게 위치하였다.

 

그 후 2002년부터 3년 동안 오거 르와조 스튜디오(Auger Loizeau Studio)는 미디어 랩 유럽(Media Lab Europe)에서 연구 협력팀(Research Associate)으로 일하며, 테크놀로지가 인간의 문화와 행동양식 그리고 경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2004년 그들은 오스트리아 린츠(Linz)에서 열린 ARS 일렉트로닉 페스티벌(ARS Electronic Festival)에서 그들의 또 하나의 대표작 ISO (ISO Phone)을 선보였는데, 이 극단적인 전자통신 컨셉은 지엽적인 감각과 자극 등, 집중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차단해 ISO 폰 헬멧을 쓴 사용자가 완벽하게 전화 통화에 집중하게 도와준다. 이 전화통화의 단 하나의 방해요인은 똑같은 기구를 착용하고 있는 상대방이다.

 

오거 르와조는 현대 사회의 어느 곳이든 불만족한 복잡한 그리고 이상한 소비자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으며, 모든 사용자는 자신이 어떠한 필요와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선명하게 알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 명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또는 현존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기술적 역할과 징후에 대해 탐구한다.

 

오거 르와조는 물건의 언어가 훨씬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물건을 통한 기술에 대한 논쟁은 언제나 더 많은 대중의 참여를 촉발시킨다고 말한다. 그들의 작업들은 인간이 기술과 효율적으로 또는 비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제공하며, 선명하게 현실과 맞닿은 채 다층적인 사회의 문제들과의 소통함과 동시에 점점 더 복잡해지는 기술들에서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문 크리퍼(Moon Creeper), 서브라임 가젯(Sublime Gadgets)

 

아폴로 프로젝트 당시, 달의 표면에는 역반사체가 남겨졌다. 이 반사체들은 지구의 커다란 망원경으로 부터 조준된 레이저빔들에 의해서 계속해서 빛난다. 이 반사된 레이저빔은 지구에서 망원경으로 관찰 가능하며 지구와 달 사이의 왕복 거리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기술은 달이 1년에 3.8cm씩 지구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을 증명했다. 문 크리퍼 즉, 달에 서서히 다가가는 기계는 달과 정확히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며 서서히 압출되는 막대를 이용해 이 차이를 가시적으로 나타낸다. 1년 후 이 막대는 3.8cm의 높이가 될 것이고, 10년 뒤에는 38cm, 100년 뒤에는 3.8m가 될 것이다. 가설 상으로 이 장치는 달을 무한대로 따라갈 수 있지만 특정 지점에 이르면 실용적인 중력의 법칙과 상상속의 무한한 가능성에 부딪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파이널 저니(Final Journey), 서브라임 가젯(Sublime Gadgets)

 

마지막 여정(Final Journey)의 스파이 카메라는 가젯 스스로의 죽음으로 향한 숭고한 마지막 여정을 기록한다. 이 장치는 자신의 상징적인 부분을 우주까지 천천히 상승시키는 행위를 통해 조용하고 품위 있는 기념식을 거행한다. 무선카메라는 헬륨으로 찬 풍선과 연결되어 있다. 사용자의 가족들과 친구들은 수신기를 카메라의 주파수에 맞추고, 풍선을 분리시킨다. 그리고 그것은 조심스럽게 상승해 작별인사로 손을 흔드는 사람들을 영상으로 찍는다. 결국에는 신호가 끊기고 화면은 하얀 노이즈로 변한다. 가젯은 계속 하늘로 올라가고 그 여행은 결국 가젯의 최후의 여정이 된다.

 

 

 

소행성 충돌 가능성 측정기(Asteroid Impact Probability Drive), 서브라임 가젯(Sublime Gadgets)

 

이 장치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 PHA)들에 대한 나사(Nasa) 및 다른 단체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스크린에 표시한다. 공식 단체의 정보와 불필요한 확대해석을 좋아하는 요란스러운 아마추어 웹사이트의 정보들은 언제나 차이가 있는 법이다. PHA의 충격 확률에 대한 인터넷 통계들은 역동적으로 측정기에 표시된다. 나사 및 공식 단체들과 아마추어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얻은 값들이 가진 변동성의 중간 지점을 찾기 위해 가젯은 도박장에서 쓰이는 몬테 카를로 알고리즘(Monte Carlo Algorithm)을 사용하는데, 이 장치는 일반적인 취약성에 대한 감각을 재구성 시킴과 동시에 성층권 밖의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해 지속적인 숙고를 가능하게 한다.

 

 

 

 

바이오닉 리퀴엠(The Bionic Requiem), 서브라임 가젯(Sublime Gadgets)

 

 

 

 

리시프로캐스팅 모션 카운터(Reciprocating Motion Counter), 서브라임 가젯(Sublime Gadgets)

 

 

 

리플 카운터(Ripple Counter), 서브라임 가젯(Sublime Gadgets)

 

 

갓 머신(The God Machine), 서브라임 가젯(Sublime Gadgets)

 

http://www.auger-loizeau.com/index.php?id=24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