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다이(Sendai)시를 거점으로 하는 물류업체 코신상사와 디자인 오피스 노자이너(Nosigner)가 공동 개발한 피난용 물품 세트 세컨드 에이드가 발매되었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센다이시를 비롯한 도호쿠(Tnhoku) 지역은 큰 피해를 입었다. 지진이 발생하고 40시간 후, 노자이너는 재해 시 유용한 지식을 모아 공유하는 위키 사이트 올리브(Olive)를 오픈했다. 일본의 국기(O)와 살아남다(Live)의 의미를 담아 올리브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사이트를 통해 비상시 고립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고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더 세컨드 에이드는 지금까지 올리브에 게재된 내용이 그대로 반영된, 피난 시 꼭 필요한 정보와 장비로 가득 찬 상자다.
재해, 피난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모은 위키 사이트 올리브(Olive)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코신상사(高進商事)는 다양한 피난용 물품을 취급하게 되었고, 그에 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집해 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의 피난용 물품들은 비교적 부피가 크고 디자인도 그리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준비하지 않거나 평소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수납해 두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나를 지켜줄 구급상자를 컨셉으로 개발이 진행된 패키지 디자인은 흰 바탕에 붉은 색의 문자로 통일해 비상시 눈에 잘 띌 수 있게, 크기는 최대한 줄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A4사이즈의 작은 상자 안에는 아무런 조리과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유통기한 5년의 비상식량과 음료수, 약 40페이지의 피난용 매뉴얼 북으로 비상사태의 대처법을 기록하였고, 화장실 키트, 타올, 방한 담요, 성냥과 초를 포함해 총 15점의 피난용 물품이 채워져 있다.
크기 : W222 × H315 × D107mm
무게: 2.3kg
가격: 8.424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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