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샌디 칠리위치를 소개하려 한다. 그녀의 직업은 일종의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 작업이 일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사업 부문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와 사업가의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다. 그녀의 스튜디오와 고객 서비스 및 판매 등은 모두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리고 조지아 주 채츠워스(Chatsworth)에 위치한 대규모 시설에서 유통과 제품 생산의 상당 부분을 진행한다.
대학을 중퇴한 후 1970년대 중반에 직접 물건을 만들어 뉴욕의 몇몇 팬시 스토어에 팔다가, 휴(Hue)라는 회사를 차렸고, 지금도 꽤 유명한 브랜드이다. 처음부터 양말류를 판매하는 회사로 출발한 건 아니었지만, 빈손으로 시작해서 회사를 매각한 1991년 당시에는 4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매우 획기적인 양말 회사로 성장했다.
휴를 떠난 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궁리하다가 레이볼(Raybowl)을 선보였다. 매우 혁신적인 개념의 제품이었고, 직물을 재료로 오목한 형태를 만드는 기술과 관련해 다수의 특허까지 취득했다. 그 제품을 시작으로 디자인 업계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후 다른 직물들에 대해서도 조사하다가, 비닐로 짠 직물을 발견하게 됐고, 그 이후로 계속 애용하기 시작했다. 그 재료를 이용해 만든 첫 제품을 2000년에 선보였고, 그때부터 줄곧 직물을 이용한 제품에 주력해 왔다.
레이볼(Raybowl)
포 더 테이블(For The Table)
포 더 플로어(For The Floor)
포 더 윈도우(For The Window)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다음 시즌에 선보일 여러 제품의 전시회 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제품을 위한 사진 촬영도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할 수 있는 한 독창적인 작업을 하려고 노력한다. 위험 부담은 있겠지만, 그런 작업을 통해 독특하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기능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미학적인 부분을 타협하거나 희석시키는 일 없이, 최대한 폭넓은 소비자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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