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라 리겐자(Gabriela Ligenza) 모자 디자이너

런던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유명 모자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리겐자는 원래 건축 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였지만 지금은 여성의 모자만을 디자인하고 있다. 그녀는 영국 왕실 경마행사인 로얄 애스컷(Royal Ascot)의 개최 시기에 맞추어 3D 프린트 모자 콜렉션을 발표하였다. 과거 수공업 장인들 그리고 맞춤직물 제작자들과 일한 경험이 있는 그녀는 이번에는 자신의 2014년 가을, 겨울 콜렉션을 위해 유명 3D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선택했다.

 

3D 프린팅 같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일하는 것은 그녀가 전통 여성모자 제조업에서는 할 수 없었던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그녀와 협력한 사람들 중에는 릴 과학기술대학교(Lille University of Sciences and Technology)의 수학예술학자(Mathematical Art Scholar)인 프란체스코 데 코미테(Francesco de Comite), 디지털 애니메이터이자 작가인 호아킨 볼드윈(Joaquin Bladwin), 패션 및 TV 업계에 3D 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너 리프(Innef Leaf)의 아담 멜로트(Adam Mellotte) 등이 있다.

 

 

 

 

포엠(Poem), 존 테시몬드(John Tessimond)의 데이 드림(Day Dream)

 

결혼식 모자로 디자인한 작품은 존 테시몬드(John Tessimond)가 쓴 시 백일몽(Day Dream)의 글들로 만들어졌다. 애덤 멜로트는 이 디자인을 인쇄 가능한 파일로 옮기고 이메일과 스카이프(Skype)를 통해 그녀와 아이디어를 나누었으며 테스트 버전들을 공유했다.

 

3D 프린팅에는 아주 다양한 소재들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는 모자의 크기 때문에 선택권이 나일론과 스테인리스 철로 제한되었다. 그 중 가볍고 유연하며 미세한 세부장식을 살릴 수 있는 나일론이 자연스럽게 선택되었다.

 

 

 

 

뫼비우스 노틸러스(Mobius Nautilus), 앵무조개 껍질

 

 

 

 

씨러스(Cirrus), 프란체스코 데 코미테(Francesco de Comite)의 수학 예술작품

 

 

 

 

아미시(Amish)

 

 

 

 

터번(Turban)

 

균형을 잘 맞춘다면 과거와 새로운 시대의 공예와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기술을 정확하게 이용하면 수세기동안 전해 내려온 예술 형식들과의 갈등 없이 새로운 창작이 가능하다.

 

 

http://www.gabrielaligenza.com/collections/3D-printed-hats-collection/poem

http://www.dezeen.com/2014/06/20/gabriela-ligenza-launches-3d-printed-hats-for-ascot

http://www.joshshinner.com/Womenswear/Gallery%20Pages/womenswear-hats1.html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