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가 끝없이 출시되고 있다. 우리의 손목 위에 자리한 스크린에서 패션 스타일을 완성해 나가고는 있지만 기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1인치 정도 크기의 화면을 스와이핑 해본 적이 있는가? 발레리나처럼 유연한 손가락도 그런 기계에서는 우아하지도 쓸모 있지도 않을 것이다. 스마트 워치의 경우에는 다른 전자제품이나 웨어러블 장비와는 달리 배터리 수명이나 과열, 속도가 아니라 데이터를 쉽게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인간 컴퓨터 상호작용 연구소(Human Computer Interaction Institute, HCI 연구소)의 연구원 크리스 해리슨(Chris Harrison), 제라드 라풋(Gierad Laput), 로버트 샤오(Robert Xiao)는 스마트 워치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토론토에서 열린 ACM CHI 컴퓨터시스템의 인적 요소에 대한 컨퍼런스에서 선보였다.
이 새로운 프로토타입에서는 시계의 홈을 기울이고 클릭하거나 돌리는 등 물리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따라서 확실히 시계의 기능과 훨씬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즉, 스마트 워치가 작은 스마트 폰처럼 기능한다는 뜻이다. 이 디자인은 어떤 터치 스크린과도 매끄럽게 작동한다.
지도를 찾을 때 클릭하고 기울이는 모습을 보고 나니 솔직히 이런 기능이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이 프로토타입에서는 원하는 음악을 검색하고 선택하는 방식이 아이팟의 경험을 떠오르게 한다. 게임 기능도 상당히 개선되었다.
프로토타입은 1.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ARM 프로세서, 스크린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두 개의 홀 효과 변위 센서로 이루어져 있다. 기계적 센서는 먼지나 물로 쉽게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다루기 어렵다. 그러나 연구진은 시계를 만지는 그리고 음성 인식을 사용하는 대신 시계 옆쪽의 피부와 상호작용해 제어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없지만 머지않아 이 분야에서도 진정한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http://www.chrisharrison.net/projects/smartwatchface/SmartWatchFac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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