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디자이너 쿠라스히토 쿠라스토코로(Kurasuhito Kurasutokoro)와 유스케 코마츠(Yusuke Komatsu)는 지저분해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하여 컷 피스(Cut Piece)라는 멋진 소품을 만들어냈다.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하기 어렵다. 매립지로 보내는 것은 무분별해 보이고 퇴비로 쓰려면 냄새가 고약할 때도 있고 손이 많이 간다. 그들은 남은 채소와 과일의 형상을 구리로 주조하여 테이블에 걸 맞는 테마의 주방 소품 시리즈로 선보였다.
이렇게 탈바꿈한 음식물 쓰레기는 특정한 기능을 연상시키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버려진 사과 반쪽은 요리책의 책장을 고정하는 문진으로, 체리 줄기는 서양 요리에서 수프가 나오기 전에 식욕을 돋우기 위하여 나오는 간단한 요리인 오르되브르(Hors d’oeuvre)의 황금색 꽂이로, 얇게 썬 연근은 은은한 빛을 지닌 받침으로 쓸 수 있다.
구리의 녹청은 오래 입은 청바지처럼 모든 구리 속에 숨겨진 유기적인 조각과 같다. 이 두 일본 디자이너는 브루클린(Brooklyn)의 디자인 미학에서 영감을 받은 일본 디자이너들의 전시회인 재팬 브루클린 디자인(Japan Bklyn Designs)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컷 피스(Cut Piece)는 그라프(Graf)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두 디자이너의 다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http://www.psfk.com/2014/05/food-leftovers-kitchen-accessori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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