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United Kingdom)의 원 파운드(One Pound) 동전이 30년 만에 새롭게 디자인된다. 영국 정부가 최신 위조방지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1파운드 주화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발맞춰 영국 조폐청이 새로운 1파운드 동전의 모습을 공개했다.
동전의 크기는 기존의 것과 거의 비슷하다. 테두리는 금색, 중심부는 은색으로 다른 영국 동전과 마찬가지로 엘리자베스(Elizabeth) 2세 여왕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다만 원형이 아닌 12각형에 서로 다른 색상의 금속 2종이 사용된다. 12각형 디자인은 과거 널리 사용되었던 3펜스(Pence) 동전에 바치는 오마주(Hommage)라고 할 수 있다. 1937년 태어나 1971년까지 사용된 3펜스 동전은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기를 얻었다. 크기나 모양이 다른 동전들과 달라 등화관제 등 어둠 속에서도 쉽게 식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1파운드 동전에는 조폐청이 자체 개발한 화폐 안전장치인 ISIS가 내장되어, 위조 방지는 물론 화폐 유통 과정 추적도 가능하다.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George Osborne)은 30년간 충직히 제 할 일을 다한 지금, 이제 1파운드 동전을 보내주고 이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동전으로 바꾸어야 할 때라며 그동안의 기술 발전으로 기존의 1파운드는 위조의 위험성에 더욱 취약해졌다. 위조 범죄자들보다 성큼 앞서 화폐의 무 결성을 지켜야 한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새로운 디자인의 주화 도입을 위해 올여름 공청회와 함께 동전 뒷면을 채울 디자인 공모전도 개최된다. 이렇게 최종 디자인이 결정되면, 2017년부터는 영국에서 새 1파운드 동전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영국이 유로존에서 더욱 더 멀어졌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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