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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아이29(I29)의 팝업 스토어

chocohuh 2014. 5. 8. 10:56

암스테르담의 고색창연한 18세기 건물 펠릭스 메리티스(Felix Meritis)가 디자인 팝업 스토어로 변신하였다. 네덜란드의 디자인 전문지 프레임(Frame)을 위해 포암 포토그래피 뮤지엄(Foam Photography Museum)6개월 간 진행하는 이벤트 프로그램의 하나로 아이29(I29)의 디자인 제품과 의상, 음식 그리고 다양한 디자인 오브제를 설치하였다.

 

 

 

 

네덜란드의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I29의 리테일 팝업 스토어 공간의 파괴 개념은 상상력을 뛰어 넘어 너무나도 고급스럽다. 팝업 스토어를 연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은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실내 공간을 훼손하지 않으며 6개월 후 행사가 끝났을 때 쉽게 철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연출을 맡은 아이29(I29)에서는 거울을 이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매장 연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탈의실과 진열대 옆면은 거울로 마감하였다. 덕분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나무 바닥을 포함한 공간의 원래 모습은 거울에 반사되어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거울의 반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한 컬러는 무광의 검정이다. 진열대에서 제품이 놓인 윗면은 검정으로 마감했고, 옷들을 걸어 둔 옷걸이는 검정 철재 프레임으로 만들었다.

 

 

 

 

 

 

기다란 직사각형 형태의 탈의실 두 개는 매장으로 활용하는 커다란 홀의 중앙에 나란히 놓여있다. 바깥쪽을 탈의실로 활용하고, 안쪽에는 사람들이 들어가 볼 수 있는 검은색으로 덮인 갤러리 공간을 구성 하였다. 중앙에서 양쪽으로 펼쳐진 이 두 개의 갤러리 공간에는 각기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계단의 끝이자 탈의실 공간의 위쪽에는 각기 사람모양의 조형물과 옷을 입고 있는 마네킹이 설치되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사람들은 계단을 올라가서 이 조형물을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고, 공간 전체를 일상적이지 않은 높은 각도에서 조망해 볼 수도 있다.

 

 

 

 

 

 

건물의 위층에서는 전시를 비롯한 다른 프로그램들이 계속된다.

 

http://www.i29.nl

http://www.designdb.com/dreport